[기고]정부 3.0시대에 농업정보 서비스 변화의 바람

[기고]정부 3.0시대에 농업정보 서비스 변화의 바람

기정노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 기자
2014.01.27 06:08

최근 스마트시대로의 급속한 진전으로 인하여 정보 이용환경과 서비스방식 및 국민들의 생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정보의 서비스 체계가 기존의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쉽게 받아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이다. 농업정보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에 농업정보는 일방적으로 전달하는데 그쳤지만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농업인 등 사용자가 실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가치 있는 농업정보서비스와 이용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첫째로, 개방된 정보를 가공하여 영농의사결정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정보서비스가 실현될 것이다. 농업인들은 정보이용 환경과 활용능력이 일반 이용자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하기 때문에 정보를 개방하더라도 정보활용 성과를 높이는 데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따라서, 개방된 농업정보와 기상, 환경, 소비패턴 및 농산물 수출대상국의 정보를 가공하여 농업인들이 영농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농업관련 전문기관 및 민간전문기업체가 늘어나 정보가치를 높여 나가는 선순환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둘째로, 농업분야 정보통신기술(ICT)의 실용적 융합에 의한 정보가치 창출이다. 시설농업에 ICT접목은 농작업과 생육 및 재배환경 등을 자동으로 측정하여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이러한 정보를 농업분야 전문가에게 개방하여 농가경영의 종합적 진단 및 최적의 생육환경 설정 등에 대한 컨설팅이 가능케 함으로써 농산물품질 향상과 경영비 절감 등 농가소득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셋째로, 스마트시대가 가져온 정보이용 환경의 변화이다. 농업인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필요로 하는 기상정보, 최신 품종과 재배기술정보, 농산물가격동향정보, 사이버농업교육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영농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에 포스팅하여 고객과 소통함으로써 농산물에 대한 이미지 마케팅은 물론이고, 병해충과 작물생리장해 등 영농현장의 문제점에 대해 전문가와 실시간으로 진단과 처방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넷째로, 빅데이터기반의 가치 있는 농업정보 서비스다. 최근 개방되고 있는 공공데이터는 과거보다 훨씬 방대하고 매우 다양하여 빅데이터 활용의 필요성과 활성화의 중요한 재료가 되고 있다. 앞으로 농업분야 빅데이터는 농업현장의 최근 이슈와 소비자들의 농산물선호형태 등이 무엇인지와 이것과 연관된 요인들을 분석하여 제공함으로써 농업인과 정부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농업인이 직접 참여하는 농업정보제작과 서비스이다. 정부3.0의 큰 특징 중 하나는 국가의 정책에 국민의 직접 참여하는데 있다. 과거와 같이 전문가 한사람이 제작한 농업정보는 재배토양과 기후 및 농가의 기술수준 등 다양한 영농환경으로 인하여 현장에 바로 적용하여 성과를 높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영농현장 애로과제에 대하여 관련분야 전문가와 농업인들이 공동으로 농업기술콘텐츠를 만들어 현장의 문제점을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정보서비스가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이와 같이 농업정보 서비스 변화가 농업인들의 영농정보 활용 편리성과 소득향상으로 이어져 행복한 농업·농촌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민간 전문기관과 기업체에서는 개방된 농업정보와 타 분야 정보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정보를 창출하여 관련 산업육성 및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바로 정부3.0을 실천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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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에서 농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UNC) 저널리즘스쿨에서 1년간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201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를 출입하며 한국 농업정책과 농업현장의 이야기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농업분야에 천착해 오는 동안 '대통령표창'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기쁨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농업의 무한변신'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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