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그림이 명작입니다"

"마음에 드는 그림이 명작입니다"

박응식 기자
2007.11.05 12:43

[인터뷰]'오페라 갤러리' 싱가폴 사무소 매니저

"작가의 명성이나 이름만 보고 미술 작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취향에 맞는 그림을 사야합니다."

 

파리, 뉴욕 등 8개국 주요 도시에 체인을 갖고 있는 프랑스의 세계적 화랑 '오페라 갤러리'의 싱가폴 사무소 책임자인 스테판 르 펠레티어씨가 권유하는 그림 구입요령이다.

 

지난달 31일 서울 청담동에 개관한 '오페라 갤러리' 서울 사무소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그는 일반 미술 애호가의 입장에서 미술품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1994년 싱가포르에 개관한 오페라 갤러리는 지금까지 마이애미, 홍콩, 런던, 베니스에 차례로 체인을 개관했고 서울점에 이어 내년에는 모나코에 문을 열 예정이다.

 

오페라 갤러리의 기본 컬렉션은 19세기 말∼20세기 초반의 유럽 인상주의, 표현주의, 초현실주의 그림들이다. 여기에 앤디 워홀이나 리히텐슈타인 등의 팝아트, 신구상주의 등 21세기 현대미술과 중국 현대미술까지 컬렉션을 넓히고 있다.

 

스테판 매니저는 광고업에 종사하면서 미술에 관심을 가지던 중 1994년 오페라 갤러리가 처음 싱가포르에 개관할 당시 `갤러리의 세계화`라는 질 디안 회장의 취지에 공감해 미술품 거래 비즈니스에 발을 들여놓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우선 오페라 갤러리가 세계적인 체인 화랑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인지 물었다.

"미술 애호가들이 편하고 쉽게 갤러리를 찾아와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방적인 정책을 채택했습니다. 그리고 전세계에 있는 어떤 갤러리에서도 같은 가격으로 작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 파리에 직접 가지 않고도 파리에서와 같은 가격에 작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고객들의 신뢰를 받은 이유가 될 것입니다."

 

그는 이어 "전세계에서 40∼50명의 전속작가를 보유하고 작가의 작품을 갤러리가 전량 구매하고 있으며 이는 작가가 작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시장 가운데 가장 주목하는 시장은 어느 곳일까. "물론 중국입니다. 중국에는 작가가 많을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 덕분에 전세계에서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이전과는 달리 미술애호가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어 미술품 시장 전망이 밝은 편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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