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수백억원대 학원사업 진출 추진

대상그룹, 수백억원대 학원사업 진출 추진

최중혁 김희정 기자
2009.11.25 07:52

온·오프라인 학원 60여개 인수 추진… 학원가 임세령씨 관여설

대상그룹이 수백억원대의 학원사업 투자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관련업계와 학원가에 따르면 대상그룹의 투자전문 관계사인 UTC인베스트먼트(이하 UTC)는 1000억원 이상의 투자 자금을 확보해 전국 수십 곳의 온·오프라인 학원과 인수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다.

UTC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설립한 창업투자 및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초ㆍ중등학생 대상의 어학원, 과학ㆍ수학 전문학원, 입시 및 재수학원, 온라인 동영상 강의 사이트 등 다양한 학원을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원가의 한 관계자는 "UTC가 학원들을 인수하기 위해 다수의 원장들과 계약을 체결 중이며 내달 중 인수금액이 학원들에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UTC는 약 6개월 전부터 학원 인수를 추진해왔다. 당초 상장법인을 통해 100여 곳 이상의 학원을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인수대상을 60여 곳(투자금액 약 400억원)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그룹의 이번 투자는 교육의 산업화를 내세우며 2007년 출범한 타임교육홀딩스의 투자와 흡사하다. 타임교육홀딩스는 외국계 사모펀드를 자금원으로 하이스트, 타임에듀, 학림학원 등 서울·경기 지역 6개 대형학원을 750억원에 사들여 현재는 국내 학원관련 매출 1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대상그룹이 UTC를 통해 오프라인 학원 60여곳의 인수 작업을 마치면 이와 유사한 형세를 갖추고, '기업형' 학원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학원가에서는 이번 투자에 임 회장의 장녀인 세령 씨가 관여됐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고 있다. 세령씨는 동생인 상민씨에 이어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2대 주주로 그동안 전업주부로 지내왔다.

학원가의 관계자는 "피인수 제의를 받은 학원을 비롯해 학원 사장들 사이엔 대상그룹이 세령 씨를 위해 학원사업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파다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상그룹은 이에 대해 근거 없는 '루머'라고 선을 그었다.

대상그룹 홍보실은 "확인 결과 임세령씨가 학원사업에 투자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며 "왜 자꾸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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