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옛날엔 이랬지...기록으로 본 대학입시제도 변천사

수능 옛날엔 이랬지...기록으로 본 대학입시제도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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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8 18:08

(서울=뉴스1 허남영 기자)

1954년 대학입학시험/자료제공=국가기록원  News1
1954년 대학입학시험/자료제공=국가기록원 News1

10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고3 한해, 아니 초등과정 6년과 중·고등과정 6년을 합해 총 12년간 갈고 닦아온 학업의 결실을 단 하루 만에 심판받는다는 사실이 조금은 억울하기도 하지만 시험은 시험이다.

대학에 들어가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출신 대학과 학벌을 유별나게 따지는 국내 현실이다 보니, 대학 수능시험을 치르고 나면 이런 저런 뒷말이 무성하다.

쉬우면 변별력이 없다고 아우성이고, 어렵게 출재되면 난이도 시비에 휘말린다.

부모 허리를 휘게 하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입시제도를 뜯어 고쳐야 한다는 비판은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대입 수능을 앞두고 국가기록원이 광복 이후 현재까지의 대학입시변천사를 ‘이달의 기록물’로 선정해 8일부터 나라기록포털사이트(http://contents.archives.go.kr)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해방 직후의 대학입시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시험을 출제해 입학생을 선발했다.

당시 정부는 대학의 학생 선발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그러다 1954년 대학정원의 140%를 ‘국가연합고사’로 선발한 뒤 본고사를 치르는 ‘연합고사+본고사’의 시험형태가 도입됐다.

그러나 이 제도는 입시생들에게 이중의 부담을 지운다는 이유로 한 해 실시 후 중단됐고 1955~1961년 다시 본고사 단독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1962과 1963년에는 ‘대학입학 자격고사’가 도입됐으나, 정원미달사태와 대학의 자율성 침해 논란에 휩싸이며 1964~1968년에는 다시 대학별 단독고사로 입시제도가 바뀌었다.

1968년에는 예비고사 커트라인을 통과한 수험생에게만 본고사를 치를 자격을 주는

‘예비고사제’가 도입됐다.

이 제도는 본고사 폐지를 근간으로 하는 1980년 ‘730 교육개혁’ 때까지 지속됐다.

1981년에 선발고사인 ‘학력고사’가 도입됐으나, 이 제도 역시 단순암기식 학력고사를 대체할 새로운 입시제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1994학년도 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도입돼지금의 입시제도로계속 시행되고 있다.

송귀근 국가기록원장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된 대학입시제도를 기록물을 통해 되돌아봄으로써, 입시준비로 고생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기록원이 나라기록포털사이트를 통해 서비스하는 기록물은 대학입시제도 변천 관련 문건 15건과 간행물 3건, 시청각 9건 등 총 2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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