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수능] 올해 대학별 논술 출제경향은?

[2012 수능] 올해 대학별 논술 출제경향은?

최은혜 기자
2011.11.10 12:06

12일부터 대학별 논술 실시…대부분 시험시간·문항수 줄어

수능 시험이 끝나도 많은 수험생들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12일 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를 시작으로 대학별 논술고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능 전에 논술 시험을 치른 학교들의 출제 경향을 보면 전반적으로는 평이한 수준이지만 일부 대학은 매우 어렵게 출제되기도 했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기출문제나 예시문제를 통해 논술의 유형과 난이도를 살펴보고 시험에 대비하면 도움이 된다.

◇경희대는 지난해보다 시험 시간이 150분에서 120분으로 줄었다. 인문·예체능계와 사회계, 자연계로 나뉘어 실시되며 인문·예체능계와 사회계는 각 3개 문항, 자연계는 10개 문항이 출제된다.

인문·예체능계와 사회계의 제시문은 고등학교 교과와 관련된 내용이나 신문기사, 교양서적에서 발췌한 내용 등이 주로 제시되며 영어 제시문도 등장하는데 독해가 난해한 편은 아니다. 문제는 제시문의 내용을 요약·비교하는 문제와 제시문의 내용을 다른 제시문에 적용해 논제를 해결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사회계는 특정한 값을 도출해 내는 간단한 수리 계산 문제도 출제된다.

자연계의 제시문은 고등학교의 물리·화학·생물 교과와 관련된 개념이나 이론이 제시되는데 그래프·도표 등 자료도 활용된다. 자연계 문제에서는 물리·화학·생물과 관련된 개념을 바탕으로 결론을 이끌어 내는 과정을 정확하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는 논술 시험 시간이 180분에서 120분으로 한 시간이나 줄었다. 인문계 논술 문제는 언어 논술형과 수리 논술형으로 구분해 출제된다. 문학작품이 자주 출제되는 언어 논술형 문제는 제시문을 요약·비교한 후 그것에 근거해 다른 제시문에서 언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견해를 묻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수리 논술형 문제는 수리 계산 문제가 출제되며 답안 분량에 제한이 없다.

자연계는 수학 교과 관련 2개 문항(필수 문항)과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교과 관련 4개 문항(2개 선택)이 출제된다. 수학 관련 문제는 과정과 결과를 함께 써야 한다. 과학 관련 문제는 4개 교과 영역 중 2개 영역 관련 문제를 선택해 풀면 된다.

◇서강대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로 나눠 실시되며 대부분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시험 시간과 문항 수를 줄였다. 150분 동안 3개 문항을 풀던 것에서 올해는 120분 동안 2개 문항을 풀게 된다. 인문·사회계는 고등학교 교과서의 내용이나 인문·사회과학과 관련된 내용의 글을 제시문으로 제시하는데 때로 자연과학적 성격의 내용을 포함하기도 한다. 문제는 통합교과형 논술 형태로 2개 문항이 출제되며 주로 제시문 간의 공통 주제와 차이점을 밝히는 유형, 제시문의 내용을 요약하고 주어진 관점에서 논하는 유형의 문제가 출제된다.

자연계는 수리 계산형이나 수리 응용형 문제로 2개 문항이 출제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리와 과학을 통합한 통합교과형 문제가 출제될 수도 있다. 서강대의 자연계 논술 제시문은 비교적 길이가 긴 편이고 서술 형태로 제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립대 역시 논술 시험의 시간을 120분으로 줄이고 제시문의 수도 축소했다. 인문계 논술에서는 영어제시문이 포함된 5개의 제시문으로 3개 문항을 출제한다. 문제는 제시문의 요약, 다른 제시문과의 차이점, 도표에 대한 해석, 특정 주제에 대한 찬반 입장 전개를 요구하는 유형이 출제된다.

자연계 논술은 그래프와 도표가 포함된 5개의 제시문으로 5개 문항이 출제되며 각 문항에 주어진 제시문을 바탕으로 3~4개의 소논제를 해결해야 한다.

◇성균관대의 논술 시험은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시험 시간을 120분으로 하되 답안 작성의 형식이나 분량에는 제한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성균관대는 문헌 지문뿐만 아니라 그림·표·데이터·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주고 이에 대한 올바른 해석을 요구한다. 또 여러 학문 분야에서 접근 가능한 통합적 이슈를 주제로 채택해 왔다.

인문계의 경우 인문학과 사회과학, 혹은 사회과학 상호 간의 통합적 접근이 가능한 문제를 논제로 삼는 경우가 많다. 자연계도 마찬가지로 생물과 화학, 물리와 수학, 물리와 공학, 화학과 공학 등 근접 학문 간의 자연스런 통합이 요구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중앙대는 통합논술의 문제 유형이나 질문 방식을 어느 정도 표준화하고 있다. 인문계 논술의 경우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이 결합된 통합논술 형태로 출제된다. 제시문 6개에 문항 3개를 출제한다. 수리논술은 인문계와 자연계에서 모두 출제된다.

자연계 논술은 과학적 현상 및 원리들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수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수험생들은 정답만 찾으려 하기보다 제시문 사이의 연결 고리를 찾고 그 과정을 논리적으로 기술하도록 해야 한다. 자연계에서는 4개 제시문에 5개 문항을 출제한다.

◇한국외대는 인문계만 논술 시험을 치르며 6개 제시문과 3개 문항을 제시한다. 제시문은 2개의 영문 제시문과 4개의 자료로 구성된다. 영문 제시문은 현재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의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정도이고 분량도 150단어 내외여서 의미 파악에 큰 어려움이 없는 글이다.

논제는 제시문과 자료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 제시문과 자료의 상관관계를 적절하게 읽어 내는 능력,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하나의 문제를 분석하는 통합적인 사유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문제가 출제된다.

◇한양대는 인문계와 상경계, 자연계로 구분해 논술 시험을 실시한다. 시험 시간은 공통적으로 120분이며 인문계는 1개 문항, 상경계와 자연계는 각 2개 문항을 출제한다.

인문계와 상경계 논술은 동서양 고전이 주로 활용된다. 제시된 글의 의미를 파악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이해한 뒤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주로 출제된다. 상경계 논술 중 1개 문항은 수리적 사고가 필요한 문제로 출제된다.

자연계는 각 문제마다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서로 연관된 다수의 소문항을 제시해 논리적 추론 능력을 평가한다.

(도움말 : 유웨이중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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