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美명문대 합격생 배출 전문계高 어디?

매년 美명문대 합격생 배출 전문계高 어디?

최석환 기자
2012.01.04 09:49

구로구 서서울생활과학고 졸업생 8명 美유학길 올라

유명 외고나 과학고가 아닌 한 전문계 고등학교가 매년 미국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어 화제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서서울생활과학고가 그곳이다.

4일 구로구에 따르면 서서울생활과학고는 올해 졸업생 중 8명을 뉴욕주립대와 유타대, 미네소타주립대 등 미국 유명 대학에 합격시켰다. 물론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 2007년 7명, 2008년 8명, 2009년 9명, 2010년 8명 등 그 동안 총 32명의 졸업생이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올해 미국 유명 대학에 합격해 유학길에 오르는 서서울생활과학고 졸업생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강준, 유대곤, 권오현, 정승민, 김원영, 서영주, 조효진, 손예린 학생.
↑올해 미국 유명 대학에 합격해 유학길에 오르는 서서울생활과학고 졸업생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강준, 유대곤, 권오현, 정승민, 김원영, 서영주, 조효진, 손예린 학생.

비결은 뭘까. 황정숙 교장은 2006년 9월 '영어만 되면 실용학과 학생들이 유학을 가기가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만든 '유학반'을 꼽는다. "전문계 고등학교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바꿔보고 싶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서서울생활과학고는 유학반을 통해 영어원어민수업과 토플시험준비, 단어암기 등 영어수업에 집중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별수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 학교엔 국제정보과학과와 국제관광과, 시각디자인과, 실용음악과, 생활체육과, 국제뷰티아트과, 국제조리과학과 등 7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2008년 9월엔 영어전용학습관을 갖춘 '국제교육관'도 지었다.

황 교장은 "모든 학생들이 5개 학교 이상 합격했다"며 "열심히 공부하고 돌아와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는 일꾼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로구청은 진학 취업 프로그램과 자율학습실 조성, 우수교육프로그램 등 서서울생활과학고의 학습 향상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총 5억60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해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최석환 산업1부장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던 셰익스피어의 말을 마음에 담고,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란 글을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