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형규 전주대학교 창업지원단장

이형규 단장은 국무총리실에서 28년간 근무한 이후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을 역임한 관료 출신이다.
30여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정책을 기획하고 조정하는 과정에 수없이 참여하며 깨우친 본인만의 결정 및 판단법을 '디시전메이킹'이라는 저서에 담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창업선도대학 선정부터 지난해 창업선도대학협의회장을 거쳐 올해 사관학교식 창업선도대학 선정까지. 전주대학교 창업지원단을 이끌고 있는 이 단장을 만나봤다.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사관학교형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됐는데?
새 정부가 최우선 국정과제로 두고 있는 창조경제의 핵심은 '벤처창업활성화'다. 이를 위해 '대학을 창업기지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 중심에 창업선도대학이 있다고 생각한다. 2011년부터 시작된 이 창업선도대학 지원 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 이번에 선정된 사관학교형 창업선도대학이다.
사관학교형 창업선도대학은 강도 높은 교육 및 멘토링으로 실력 있는 창업가를 배출해 벤처창업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전주대학교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돼 뜻깊게 생각하며 전라북도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문화콘텐츠, 바이오·식품, 탄소·기계 분야의 기술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그 소임을 다 해내겠다.
-대학본부 건물 1층을 사관학교 운영을 위해 리모델링 하고 있다. 이것을 보고 심사위원들이 감탄을 자아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가능했는지?
법인과 대학본부의 의지가 이를 가능하게 했다. 대학 내 관계자들의 불만이 없지 않았지만 '청년창업'으로 대학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추진될 수 있었다. 공용 공간을 제외하고 45개 사무실이 들어선다. 1개당 5평 규모로 사무공간이 제공될 것이다.
-3곳의 지자체도 대응자금을 내놓기로 했는데?
중앙정부 지원금 34억원과 전라북도에서 3억원, 전주시 2억원, 완주군 1억원 및 전주대 4억원으로 총 44억원의 자금이 조성됐다. 광역지자체 뿐만 아니라 전주시와 완주군 등 기초지자체들도 청년창업 활성화에 뜻을 모았고 전북벤처기업협회, 창업보육센터, 기술보증기금 등 창업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을 좋게 평가해준 것 같다.
-전주대만의 특별한 창업 프로그램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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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해서 사업을 하면서 학점을 따는 창업학점제는 전국적으로 전주대가 유일하게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다. 그 외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꿈나무창업캠프,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쿨창업반, 고교성적과는 상관없는 창업특기생 선발 등이 전주대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지난해 창업지원단에서 근무하는 매니저들을 단기계약직이 아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킨 것도 전주대의 창업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학교 진입로에 걸려있는 현수막을 보니 '기업가정신과 벤처창업'이란 교양과목의 강사진이 화려하던데?
전체 재학생을 상대로 개설된 창업 강좌로 300명 정원에 3학점 강좌이다.
이민화(KAIST 교수), 전하진(국회의원), 고영하(고벤처포럼 회장), 남민우(한국벤처기업협회 회장), 진대제(전 정통부장관) 등 TV에서나 봤던 명사들이 나서 학생들에게 창업을 주제로 강연할 것이다. 미래 창업가가 갖춰야할 소양, 태도 및 역량을 배양하고 건전한 기업가정신 함양과 도전정신을 고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시 한 번 서울에서 멀리까지 시간을 내서 와주기로 한 강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 더 활발하게 창업지원 활동이 진행될 것인데 계획을 말씀해 주신다면?
창업선도대학 사업이 올해로 3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이 창업지원 사업을 전개하면서 전주대는 성공창업을 위한 호남권 벤처창업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해왔다.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맞춤식 참여형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통합적 원스톱 창업지원시스템 구축을 물론이고, 창업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기업의 핵심역량강화, 산·학·연·관 지역혁신체계구축, 선순환구조의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