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가야지' 구호로 논란을 빚은 배재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광주 5·18묘역에 참배한다. 8일에는 배재고 전교생이 역사교육을 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오후 2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배재고 학생선수단은 6일 오후 3시 광주제일고를 방문해 광주일고 학생선수단에 사과하고 화해의 시간을 가진다. 오후 4시부터는 국립5·18민주묘지에 들러 참배한다.
광주 일정에는 배재고 학생선수단뿐만 아니라 배재고 학부모·교직원·지도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등 서울시교육청 관계자까지 총 80여명이 함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배재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역사교육과 인권교육, 차별·혐오표현 방지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달 21일까지 전체 학교 운동부도 방문 점검할 계획이다. 방문 점검에서는 인권교육 등에 대한 전반적인 지도·점검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배재고의 구호 논란이 불거진 후 광주일고 측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정 교육감과 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은 수 차례 유선 통화로 소통했다.
양교 교장도 지난달 30일부터 통화를 이어가고 있고 정 교육감 역시 전날 광주일고 교장에 전화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학교 차원에서는 구호를 선창한 학생 2명을 우선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했다. 배재고는 동조 학생에 대한 생활교육위 회부도 추가로 검토 중이다. 생활교육위는 기말고사 이후 열릴 예정다.
배재고 야구부 학생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일고와 경기 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단체로 구호를 외쳤다. 일부 학생 선수는 "탱크데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5월18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5·18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논란을 빚었다.
사건 이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정지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