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96.5%로 1위…충북대 55.3%로 가장 저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기 졸업생 10명 중 8명은 '정규직 변호사'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지방 로스쿨의 경우 취업률이 50% 수준에 그쳐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25개 로스쿨 1기 가운데 6개월의 실무수습을 마친 졸업생들의 평균 취업률은 84.04%로 집계됐다.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DB를 연계한 정규직 취업률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취업률은 보인 로스쿨은 서울대로 96.4%를 기록했다. 이어 성균관대 94.8%, 중앙대 94.3%, 연세대 92.9%, 이화여대 92.7%, 고려대 91.8%, 영남대 90.9%, 한양대 90.8% 등이 정규직 취업률 90%를 넘어섰다.
이 외에 서울 주요 대학에서는 서강대 89.7% 건국대 86.7%, 서울시립대 85.7%, 경희대 85.4% 등 4개 대학이 평균 취업률보다 높은 로스쿨로 꼽혔다.
서울의 한 주요 대학 로스쿨 교수는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의 경우 대형로펌의 입도선매는 물론 우수한 로스쿨생을 중심으로 취업의뢰가 들어온다"며 "대형로펌에 가기 위한 자발적 실업, 취업재수 말고는 거의 다 정규직 취업에 성공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수도권에 있는 로스쿨이더라도 아주대 76.3%, 한국외대 75.6%, 인하대 66.7% 등 3개 로스쿨은 평균 취업률에도 못 미쳤다. 지방에서는 동아대(87.8%), 원광대(86.5%), 부산대(85.4%), 충남대(83.1%)를 제외하고는 평균 취업률을 넘는 로스쿨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실제로 취업률 80%를 넘지 못한 지방 로스쿨은 강원대 79.2%, 전북대 78.6%, 전남대 77.1%, 제주대 76.7% 등으로 특히 충북대는 55.3%의 취업률로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가장 저조했다.
이처럼 지방대 로스쿨의 취업률이 서울·수도권 로스쿨보다 크게 떨어지는 이유로 변호사시험 성적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방의 한 국립대 로스쿨 교수는 "변호사시험 성적이 공개가 되지 않는 마당에 대형로펌이나 법률 소비자들은 믿을 것이 이미 굳어진 기존의 법대 명성 밖에 없다"며 "서울과 지방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변호사시험 성적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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