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나눔의 집' 소장 위안부 관련 기록물 등 3건 신규 지정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해 영구 보존한다.
국가기록원은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상주 동학교당 기록물 △심소 김천흥 전통예술 관련 기록물 등 3건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신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국가지정기록물은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에서 소장 중인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 3060점 △상주 동학교당에서 소장 중인 상주 동학교당 기록물 289종 1425점 △사단법인 한국춤문화자료원에서 소장 중인 심소 김천흥 전통예술 관련 기록물 2400점이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구술 기록과 그림, 유품 및 집회 관련 사진, 영상 기록이다. 이들 기록은 향후 정부가 일본 정부에 사과와 배상 요구를 할 때 활용될 전망이다.
상주 동학교당 기록물은 남접 계열의 동학교인 상주 동학교에서 1890년부터 1950년 전후까지 포교활동을 위해 생산한 기록물 일체다. 특히 동학으로 대표되는 근대 한국 종교문화 뿐 아니라 국문학, 민속학 등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심소 김천흥 전통예술 기록물은 전통예술가 김천흥의 생애와 예술활동을 아우르는 것으로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공연현장에서 직접 제작·활용됐던 대본·프로그램·사진·의상과 소품 등 다양한 기록물을 포함하고 있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민간에 소재한 중요한 기록물이 후대에 안전하게 전승될 수 있도록 국가지정기록물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가기록원은 2008년부터 국가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민간기록물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해 보존·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2008년 제헌헌법 초고를 1호로 지정한 데 이어 조선말 큰사전 편찬원고, 도산 안창호 관련 미주국민회 기록물 등이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