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예체능 입시도 능력보다 부모 경제력이 좌우"

[국감브리핑] "예체능 입시도 능력보다 부모 경제력이 좌우"

뉴스1 제공
2014.10.23 09:35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최근 5년간 서울대 예술계열 입학생 절반은 학비 비싼 예술고 출신"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서울 신림동 서울대학교 정문. © News1
서울 신림동 서울대학교 정문. © News1

최근 5년간 서울대 음악대학과 미술대학에 입학한 학생 상당수가 연간 학비가 1000만원이 넘는 예술고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체능 입시도 개인의 능력보다 부모의 경제력이 좌우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공교육 차원에서 예술교육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학년부터 2014학년도까지 서울대 예술계열에 입학한 예술고 출신 학생은 음악대학이 83.8%, 미술대학이 49.8%에 달했다.

자녀가 예고에 다니려면 부모가 비싼 학비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부의 학교알리미 통계에 따르면 사립 예고에서 음악이나 미술을 전공하면 분기당 교육비는 160만원, 연간 기준으로는 600만원이 넘는다.

일반고의 1년 등록금이 270만원 안팎임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비싼 셈이다.

특히 예고에서 악기를 전공할 경우 학교에서 배정해 준 강사에게 정규 수업시간 외에 추가 레슨을 받도록 하고 있다.

시간당 평균 레슨비는 10만원 가량이지만 이름 있는 강사의 경우에는 1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실기 연습비용과 각종 대회 참가비용까지 합치면 1년 학비가 1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공립 예고 교육비는 사립 예고의 절반 수준이지만 전국 28개 예술고 중 60%인 17개가 사립이다. 국립과 공립은 각각 2곳과 9곳에 불과하다.

서울 지역도 예술고 6곳 중 4곳이 사립인데다 교육부가 일반고를 지원하는 음악·미술분야 교과 중점학교로 지정된 곳도 1곳밖에 없는 실정이다.

박홍근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표방한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예술교육이 경제력에 의해 좌우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공교육 내에서 예술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