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 "코로나19 개학연기 잘 한 결정…교사 안전도 챙겨야"

교사들 "코로나19 개학연기 잘 한 결정…교사 안전도 챙겨야"

세종=조해람 기자
2020.02.24 16:05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이동훈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이동훈 기자

교원단체들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전국 초·중·고 개학연기 결정에 공감을 표했다. 교원단체들은 개학 연기 기간에도 학교에 출근해야 하는 교원의 안전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은 24일 "교육부의 이번 결정은 지역사회 감염이 확대되고, 학생과 학부모의 염려와 혼란이 증가하는 시점에서 시의적절한 결정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이날 개학 연기를 두고 "당국의 조치를 신뢰하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결정에 공감한다"며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단체들은 교원의 안전 보장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전교조는 "휴업 기간 내 교직원은 상황 대처를 위한 최소한의 인원만 출근하게 하고, 출근자들은 발열 체크 등을 통해 교내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사노조는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지역과 돌봄이 필요한 자녀가 있는 교직원의 경우 자율 연수 및 연가 등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스크 등 방역용품 지원도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현재 각 학교가 소독제와 마스크 가격 폭등 및 품절 사태로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 교육청 차원의 현물 지원 방안을 개학 전까지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휴업 기간 동안 운영되는 돌봄교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교조는 "(돌봄교실에) 다수의 학생이 모이는 만큼 철저한 방역 매뉴얼과 물품 지급, 인력보강 등 행·재정적 지원이 추가돼야 한다"며 "돌봄 노동자들의 건강이 학생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건강관리와 처우에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 개학을 일주일 연기한 데 이어,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개학연기 조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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