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등교 하루 앞두고 터진 '대형병원 코로나 악재'

고3 등교 하루 앞두고 터진 '대형병원 코로나 악재'

김지훈 기자
2020.05.19 12:07

이태원 확산 주춤 해지니…삼성서울병원 사태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19일 오전 20대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수술실 일부를 폐쇄하고 예정된 수술 60~70개를 잠정 연기했다. 2020.5.19/뉴스1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19일 오전 20대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수술실 일부를 폐쇄하고 예정된 수술 60~70개를 잠정 연기했다. 2020.5.19/뉴스1

삼성서울병원에서 20~40대 여성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들 가운데 의료진이 감염된 첫 사례다.

특히 대형병원엔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중증환자·기저질환자들이 밀집해 있어 우려가 나온다. 오는 20일 고3 개학을 앞둔 시점까지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는 종식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 최초 확진…동료 3명도 줄줄이 확진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19일 오전 20대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입출구에 내원객들이 오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수술실 일부를 폐쇄하고 예정된 수술 60~70개를 잠정 연기했다. 2020.5.19/뉴스1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19일 오전 20대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입출구에 내원객들이 오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수술실 일부를 폐쇄하고 예정된 수술 60~70개를 잠정 연기했다. 2020.5.19/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대형병원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것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력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어제 오후 5시경 삼성서울병원 측으로부터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먼저 수술을 함께 참여했거나 식사 등의 접촉을 한 의료인 262명, 환자 15명 등, 접촉자 총 277명 중 265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고 방금 전 이중 3명이 추가확진 됐다"고 말했다.

최초 확진된 간호사는 16일 증상이 발현된 이후 사무 업무만 했지만 14일 수술에 참여하고 15일 수술실 입구에서 환자를 분류하는 업무를 진행한 적이 있다.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방문하거나 이태원에 다녀온 지인과 접촉한 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즉시 신속대응반 18명을 구성해 신속하게 확진자의 동선 및 접촉자 파악, 감염경로 등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방역과 관련해선, "본관3층 수술장 일부와 탈의실 등은 부분 폐쇄했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며 "이동동선에 따라 직원식당 및 유증상자 클리닉에 대한 방역도 마쳤다"고 말했다.

박원순 "이태원 큰 불 잡았지만…제 2·3 팬데믹 대비"
전국 고3 학생들의 등교 개학을 이틀 앞둔 11일 서울 강북구 삼각산고등학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전국 고3 학생들의 등교 개학을 이틀 앞둔 11일 서울 강북구 삼각산고등학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14명이다. 이 가운데 삼성서울원 관련 확진환자가 4명이다. 이태원 클럽과 해외 입국자 관련 확진자도 각각 4명씩 나왔다.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에 대해선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박 시장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집단감염은 다행히 확진자 발생이 줄어드는 추세"라며 "지난 주말을 고비로 해서 일단 큰 불이 잡혔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확진자 대부분이 이태원 관련 접촉자 범위 안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 말씀은 서울시 통제범위 안에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서울시는 개학을 앞둔 시점이란 점에서 추가 확산 우려가 있다고 본다. 박 시장은 "현재 고3학생들은 교육청의 온라인 시스템인 ‘나이스’와 연동된 자가문진표 작성을 통해 의심증상이 있는지 스스로 체크하고 있다"며 "이 자가문진표에 코로나 의심증상 항목을 체크하면 문제가 있을 경우 '등교중지'라는 판정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등교한 상태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 대해선 "다른 접촉을 차단하고 구급차로 바로 선별진료소까지 안전하게 이송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신속하게 이 작업을 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2, 제3의 팬데믹에도 빈틈없이 대비하겠다"며 "서울시는 언제나 코로나19와의 싸움 최전선에 있겠다. 서울시의 백신은 언제나 시민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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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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