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해열제 여행자와 동선 겹쳤나'…불안에 떠는 제주 한림

[르포]'해열제 여행자와 동선 겹쳤나'…불안에 떠는 제주 한림

뉴스1 제공
2020.07.17 10:54

2차 감염자 4명으로 늘어…한림체육관 선별진료소 수백명 검사 대기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지역 내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17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림체육관에 마련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가 주민들로 붐비고 있다. 해열제를 먹으며 5박6일간 제주여행을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 A씨와 관련된 제주도내 2차 감염자가 현재까지 4명으로 늘었다.2020.7.17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지역 내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17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림체육관에 마련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가 주민들로 붐비고 있다. 해열제를 먹으며 5박6일간 제주여행을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 A씨와 관련된 제주도내 2차 감염자가 현재까지 4명으로 늘었다.2020.7.17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해열제를 먹으며 제주여행을 강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2차 감염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제주 한림읍은 말 그대로 '초비상' 상황이다.

17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림체육관에 급히 차려진 워킹스루(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는 수백명의 주민들로 붐비고 있었다.

5박6일간 제주여행을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 A씨와 관련된 제주도내 2차 감염자가 4명으로 늘어난 여파다.

특히 A씨가 여행 내내 한림읍 해빈사우나와 찻집 정다운사랑방을 수시로 드나든 터라 이곳에 들렀던 지역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100여 명의 검체검사가 완료된 상태로, 200명 가까운 주민들이 검사 대기 중이다.

한림읍 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에는 총 4동의 진료소가 마련됐으며, 20여 명의 행정·검사인력이 투입됐다.

지역 내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17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림체육관에 마련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해열제를 먹으며 5박6일간 제주여행을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 A씨와 관련된 제주도내 2차 감염자가 현재까지 4명으로 늘었다.2020.7.17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지역 내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17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림체육관에 마련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해열제를 먹으며 5박6일간 제주여행을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 A씨와 관련된 제주도내 2차 감염자가 현재까지 4명으로 늘었다.2020.7.17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체육관에서 만난 주민들은 A씨의 어떤 동선과 겹쳤는지 서로의 안부를 묻기 바빴다.

한 주민은 "사우나가 집 50m 앞에 있기도 하고, 아내가 확진자와 비슷한 시간 대에 사우나에 들러 같이 검사를 받으러 왔다"며 "지난 밤 마을 전체에 동선과 겹치는 사람은 전부 검사를 받으라는 방송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교외지역인 터라 많이 거주하는 노약자들이 오랜 대기시간에 지친 모습이 역력했으며,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A씨보다 하루 늦게 방문 식당에 들렀다는 한 주민은 검사를 꼭 받지 않아도 된다는 직원 만류에도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며 대기 줄에 섰다.

김모씨(22) 역시 "확진자 동선과 겹치지 않았지만 직장에서 혹시 모르니 검체 검사를 받으라고 해서 왔다"며 "동선에 나오진 않았지만 어디선가 겹쳤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제주도는 A씨 동선과 관련된 주민 뿐 아니라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들까지 전부 검사한다는 방침이다.

1차 검체는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에 넘겨져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날 중 대부분 주민들의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역 내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17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림체육관에 마련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가 주민들로 붐비고 있다. 해열제를 먹으며 5박6일간 제주여행을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 A씨와 관련된 제주도내 2차 감염자가 현재까지 4명으로 늘었다.2020.7.17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지역 내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17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한림체육관에 마련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가 주민들로 붐비고 있다. 해열제를 먹으며 5박6일간 제주여행을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 A씨와 관련된 제주도내 2차 감염자가 현재까지 4명으로 늘었다.2020.7.17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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