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 참여율 32%…대치 속 노조원 62명 연행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 참여율 32%…대치 속 노조원 62명 연행

이재은 기자
2022.06.13 20:13
[군산=뉴시스] 김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관계자들이 7일 전북 군산시 군산항 5부두 앞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기수단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2022.06.07.
[군산=뉴시스] 김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관계자들이 7일 전북 군산시 군산항 5부두 앞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기수단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2022.06.07.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총파업이 일주일째로 들어선 가운데 13일 오후 조합원 참여율은 32%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2만2000여명 추정) 가운데 32%에 해당하는 7050여명이 전국 14개 지역에서 분산해 집회를 진행 중이다.

전국 12개 항만의 장치율(항만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 비율)은 오후 5시 기준 72.6%다. 국토부는 "항만에서 국지적인 운송 방해행위가 있어 평시 대비 반출입량이 30~4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강, 타이어, 시멘트,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의 출하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생산 중단도 가시화하고 있다"며 "특히 시멘트는 출하량이 급감해 레미콘 공장이 일부 가동 중단했다"고 부연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5시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 주재 관계기관 비상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전날에도 대화에 나섰으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화물연대 측은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 확대에 적극 논의한다'는 잠정안 합의에 이르렀으나 최종 타결 직전 국민의힘이 잠정 합의를 번복해 교섭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국민의힘이 합의를 번복해 협상이 결렬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합의를 이뤘다고 주장한 내용은 실무 대화에서 논의된 것으로 최종 합의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다만 국토부는 "앞으로도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화물연대와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차주, 화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이른 시일 안에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노조원 62명이 파업관련 불법행위로 검거됐다. 화물연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 기준 파업관련 노조원 연행자 수는 총 62명이다. 이 중 석방은 45명, 구속은 2명, 조사 중인 인원은 15명이라고 화물연대 측은 전했다.

이는 경찰이 밝힌 체포 인원과는 차이가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 정례간담회를 통해 "현재 전국에서 4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 2명을 구속했고 그 외 현장에서 체포 안된 30명도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정상차량 운행 방해 행위 등 불법행위로 평택, 군산, 부산지역의 화물연대 조합원 23명이 검거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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