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원 도시 배운다"..오세훈, 순천만정원박람회 비공개 방문

[단독]"정원 도시 배운다"..오세훈, 순천만정원박람회 비공개 방문

기성훈 기자
2023.05.08 05:50

9일 약 30명 서울시 고위공무원단과 이례적 현장 시찰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두번째)이 지난해 10월 22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쇼몽 국제가든 페스티벌의 총책임자인 샹딸 꼴레 뒤몽(왼쪽 세번째)으로부터 쇼몽 가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두번째)이 지난해 10월 22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쇼몽 국제가든 페스티벌의 총책임자인 샹딸 꼴레 뒤몽(왼쪽 세번째)으로부터 쇼몽 가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십 명의 서울시 공무원들과 함께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를 비공개로 찾는다. "서울을 '정원과 같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오 시장이 정원박람회의 성과를 시 공무원들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오는 9일 오전 노관규 순천시장과 환담 및 오찬을 하고 정원박람회 현장을 방문한다.

이날 방문에는 유창수 행정2부시장, 이광석 정책특보, 박찬구 정무특보 등을 비롯해 문화본부장, 관광체육국장, 푸른도시여가국장, 미래공간기획관, 디자인정책관, 행정국장, 자원회수시설단장 등 약 30명의 시 고위공무원들이 동행한다. 시 관계자는 "오 시장의 주문에 따라 순천만국가정원 등 정원박람회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대규모 공무원단이 동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2015년부터 매년 서울 곳곳에서 열고 있는 '서울정원박람회'를 내년부터 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개최하겠다는 포부를 지난해 내놨다. 지난해 10월 세계 3대 정원 축제인 '2022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을 찾은 그는 "(대도심인) 서울에 무슨 정원이냐고 하겠지만, 서울이야말로 정원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특히 "한강공원으로 서울정원박람회 무대를 옮기고 조성하는 정원의 수도 크게 늘리겠다"며 "쇼몽 정원 축제처럼 봄부터 가을까지 정원을 즐길 수 있게 축제 기간을 연장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연중 상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 유명 작가들을 초청하고, 국제공모를 통해 실력 있는 국내·외 작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마스터플랜 용역도 진행한다.

이번 정원박람회 방문에 미래공간기획관, 디자인정책관, 마포자원회수시설 건립 담당인 자원회수시설단장 등이 함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울정원박람회를 세계적인 정원문화 축제로 위상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서울에 있는 건물하고 잘 어울리는 조경을 해 시민들이 평소에도 다양한 녹지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오 시장의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 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녹지공간과 도시공원을 통해 마음의 치유를 받길 바라는 게 오 시장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 첫날인 지난달 1일 오전 전남 순천시 오천동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정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 첫날인 지난달 1일 오전 전남 순천시 오천동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이 정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달 1일 개장한 정원박람회는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순천 도심 548㏊(약 161만 평)에서 오는 10월까지 열린다. 111㏊에 100만 그루의 정원수가 심어진 순천만국가정원은 정원박람회가 열린 뒤 개장한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한 정원박람회장에는 총 3500만 송이 꽃이 계절별로 피고 진다.

지난 6일 기준 관람객 280만명을 돌파해 목표 관람객(800만명)의 35%를 달성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인기몰이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 43개 연수단이 정원박람회장을 견학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제4회 지방시대 워크숍'도 지난 3일 정원박람회장 일원에서 열렸다.

노 시장은 "2023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순천의 고유한 정원문화, 품격 높은 박람회 운영 노하우를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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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훈 정책사회부 부장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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