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국 주한대사 만난 오세훈 "헌신·희생 잊지 않겠다"

한국전 참전국 주한대사 만난 오세훈 "헌신·희생 잊지 않겠다"

오상헌 기자, 정세진 기자
2025.02.04 13:28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초청 광화문광장 조성 '감사의 정원' 설명회
페이스북에 "22개의 빛 기둥, 서울이 선택한 기억방식이자 연대"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에서 열린 주한대사 초청 '감사의 정원' 조성 설명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2025.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에서 열린 주한대사 초청 '감사의 정원' 조성 설명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2025.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서울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6.25 한국전쟁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의 정원' 조성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울시는 전쟁 당시 한국을 도와준 우방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상징공간 '감사의 정원'을 세종문화회관 북측에 위치한 '세종로공원'과 '광화문광장'에 조성할 계획이다.

'감사의 정원' 지상부에는 22개 참전국에서 채굴한 석재로 만든 5.7~7m 높이의 22개 조형물 '감사의 빛 22′를 설치한다. 지하부에는 우방국과 실시간 소통하고 22개국의 현지 모습을 영상·이미지 등으로 만나볼 수 있는 상징공간을 마련한다.

이날 '감사의 정원' 설명회에는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 자크 플리스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 칼 울르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 대사, 마리아 테레사 디존 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등 한국전 참전국(22개국) 중 21개국 주한 대사·부대사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조성하는 '감사의 정원'에는 대한민국의 존재와 자유를 지켜준 자유 진영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녹아있다"며 "낯선 땅을 찾아온 용사들이 희생과 헌신으로 뿌린 자유의 씨앗을 앞으로 잘 보살피고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감사의 정원'과 상징조형물 조성계획 설명 후 오 시장은 "참전국에서 채굴된 대표 석재로 조성하는 22개의 상징조형물은 대한민국만의 상징조형물이 아닌 UN 참전국 모두의 것"이라며 "감사의 정원은 22개국 시민들에게는 '서울이 우리를 기억하고 있다'는 감동을,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우리를 도운 22개국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전달하고 멋진 의외성을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의 정원' 상징조형물은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주한대사 설명회와 외신기자 간담회 이후 페이스북에 ' 당신들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이 존재합니다'는 글도 올렸다. 오 시장은 'Freedom is not free'(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는 문장을 쓴 뒤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운 그들의 희생을 어떻게 기릴 것인가. 서울은 어떤 방식으로 그 헌신에 응답할 것인가. 많은 질문이 오갔고, 서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더욱 분명히 하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특히 "한 대사님이 '한국에 오래 있었지만 항상 한국 국민들이 22개 참전국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해 감사를 표해준 점에 대해 뜻깊게 생각합니다. 참전 용사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한국이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 보고 감명깊게 생각할 것입니다'라고 했는데 이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GDP(국내총생산) 67달러의 폐허에서 살아남은 우리는 3만 5000 달러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며 "서울은 그들이 지키려했던 자유민주주의의 가치가 옳았음을 증명하는 장"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그 가치를 지키고자 피를 흘린 22개국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선언, 숭고한 희생에 대한 경의를 표현하는 22개의 빛 기둥,

시차도, 거리도 뛰어넘어 22개국과 실시간으로 호흡하는 미디어 기술. 이것이 바로 서울이 선택한 기억의 방식이자, 미래를 향한 연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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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정치부장

모색은 부분적으로 전망이다. 모색이 일반적 전망과 다른 것은 그 속에 의지나 욕망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 고종석, 코드훔치기 서문

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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