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8개월 앞으로...'오세훈 때리기' 민주당 총공세 왜?

지방선거 8개월 앞으로...'오세훈 때리기' 민주당 총공세 왜?

오상헌 기자
2025.09.22 15:39

민주당·잠재후보군, 서울시장 탈환 위해 전방위 총공세
신통기획·한강버스 등 오 시장 주요 서울시정 집중 겨냥
오세훈 "근거없는 비판반복, 서울시민 좋은 점수 안 줘"
"인물난에 네거티브 집중..,정책 대결·선의의 경쟁하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속통합기획 무엇을 바꾸었는가?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5.9.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속통합기획 무엇을 바꾸었는가? '내일이 더 기대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5.9.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선거는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해야 한다. 근거없는 비판을 반복한다고 서울시민들이 좋은 점수를 주지는 않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속통합기획, 무엇을 바꾸었는가' 토론회에서 여권을 겨냥해 작심하고 쏟아낸 발언이다. 오 시장은 "민주당과 서울시장 후보가 되고 싶은 분들이 서울시정을 비판하는데 안타까운 것은 비전과 정책이 부실하다는 것"이라며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하는 비판이 많다"고 지적했다. 약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을 향해 총공세를 퍼붓고 있는 민주당과 후보군을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는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민주당에선 3선인 전현희·박주민 의원 등이 일찌감치 출마를 준비 중이다. 4선인 박홍근·서영교 의원과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홍익표 전 의원도 출마 의사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단체장 3선을 채운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유력 후보군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광복절 사면·복권으로 출소한 조국 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 이름도 거론된다.

민주당은 당 차원의 공세 수위를 갈수록 끌어올리고 있다. 잠재 후보군들도 마찬가지다. 박주민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착공 기준 성과가 전무하다"며 오 시장의 대표적인 부동산 공급 정책인 신통기획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오 시장은 "18.5년 걸리던 절차를 13년까지 줄여놨는데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재개발, 재건축이 빵공장인 줄 아느냐"고 맞받았다.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현희 의원은 서울시장·부산시장의 계엄 당일 '내란 부화수행(附和隨行·소극적인 내란 동조)' 의혹까지 제기했다. 특검 수사와 정부 감찰도 요구했다. 행정안전부가 관련 사안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자 오 시장은 "지방선거를 노린 사심 아니냐"고 꼬집었다.

서울시가 지난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도 이슈의 중심에 섰다. 민주당은 지난 20일 원내 대변인 명의로 "행정적, 재정적 낭비에 대해 전면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전날 자료를 내고 "한강버스 탑승객이 정식운항 3일 차에 1만명을 넘어섰다"며 맞불을 놨다. 서울시와 구청장협의회가 이날 발표한 지방 재정 자율성 확보를 위한 공동 선언문에도 민주당 소속 구청장 10명의 이름만 빠졌다. 자치구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예열 수준을 지나 본격화하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여권의 정치적 공세를 이른바 선거용 '네거티브 전략'과 '노이즈 마케팅'으로 규정한다. 최근 정치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설'이 흘러나오는 것도 '인물난'의 방증이라는 것이다. 오 시장은 주요 시정 성과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광폭 정책 행보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오 시장은 이날 "민주당이 조기 지방선거 분위기를 만드는 게 나쁠 건 없다"면서도 "발전은 선의의 경쟁으로부터 만들어진다. 앞으로 선의의 경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토론회에선 최근 정부가 발표한 '9.7 공급대책'에 대해 "사람들이 원하는 서울 핵심지역 공급 방안이 빠져 있고 공공의 역할에만 초점을 맞췄다"며 "민간 시장을 활성화해 보다 많은 주택공급 정책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주거 안정은 여야가 모두 동의하는 목표인 만큼 정쟁으로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된다"며 "서울시는 언제 어디서든 어떤 방식이든 주택 공급을 위한 (중앙정부와의) 논의와 협력에 기꺼이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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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정치부장

모색은 부분적으로 전망이다. 모색이 일반적 전망과 다른 것은 그 속에 의지나 욕망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 고종석, 코드훔치기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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