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업·지역 잇는 제주RISE사업, 신산업 생태계 시동

대학·기업·지역 잇는 제주RISE사업, 신산업 생태계 시동

제주=나요안 기자
2025.09.23 11:23

제주대 등 3개 대학 협의체 출범…국내외 60여 기관과 산학협력 확대

제주지역 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사업이 출범 첫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RISE 사업은 지난 4월 제주대, 제주한라대, 제주관광대 등 도내 3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단을 조직해 인재 양성, 투자유치, 창업 등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각 협의체는 제주RISE 사업의 사업 추진 방향 설정과 제도 개선, 컨설팅 등을 담당, '글로벌 K-교육·연구 런케이션 플랫폼 조성사업'과 '제주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외 주요 대학 및 기관과 산학·교육 협력을 통한 제주형 혁신 교육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제주대는 필리핀 일로일로 과학기술대학교(Iloilo Science and Technology University) 등 해외 4곳, 국내는 한화시스템 등 22개 기업 및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었고, 제주관광대(20곳)와 제주한라대(18곳)도 프랑스·베트남 등 38개 국내외 기관과 연계해 융복합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제주RISE 대표 사업인 '글로벌 K-교육·연구 런케이션 플랫폼'은 제주를 국제적 교육·연구 허브로 부상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출범 이후 도내 3개 대학이 운영한 배움여행(런케이션) 프로그램은 총 28건으로 대학, 기관, 중·고등학교 등 122곳이 참여했다.

해외 참여 기관도 미국,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31곳에 달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참여인원은 내외국인 포함 1126명이며, 평균 체류기간은 5.2일로 내국인 관광객 평균인 3박 4일보다 길었다. 설문 응답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5점(응답율 100%)을 기록해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RISE 사업은 단기간에 창업지원, 연구행정, 교육혁신 등 분야별 전문인력 91명의 신규 채용하는 성과를 거두며, 청년·전문 인재 유입 효과도 거두고 있다.

전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융합형 교육과정 신설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제주대는 31개 융합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신산업 핵심 인재 3255명, 제주관광는 4개 주문식 교육과정 및 융합교육과정 신설로 제주 서비스산업 분야 맞춤형 인재 876명, 제주한라대는 인공지능(AI)·디지털 교과목을 통해 융합형 미래 인재 49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교육 역량 강화 및 격차 해소, 지역-대학간 상생 협력, 학생들의 학습권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됐던 제주지역혁신플랫폼(RIS)사업인 JOY(Jeju One University) 공유대학이 2학기부터 제주RISE 사업으로 본격 운영되고 있다.

제주RISE 사업의 창업지원 과제는 단기적 성과를 넘어 지역 정주 생태계 강화로 확산되고 있다. 제주대는 실험실창업(Lab to Biz) 응모과제와 창업동아리 지원을 통해 전임교원 4건과 대학원생 3건, 대학생 9건을 선정했다. 지원분야로는 인공지능·디지털 3건, 1·6차산업 1건, 바이오 4건, 그린에너지 1건, 식품 2건, 기타 5건이다.

대학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교류와 유학생 유치에도 주력하고 있다. 제주대는 해외 예비대학생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해외 인재 한국어 단기 연수 및 대학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중국 27명, 몽골 20명이 참여했으며, 제주대 중국 유학생 7명이 자국 유학생을 유치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박경린 제주RISE센터장은 "제주RISE 사업의 목적은 대학·기업·지역을 연결해 인재와 기업, 일자리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며 "교육 혁신은 물론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하면서 일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제주도는 교육부로부터 이관받은 권한과 예산을 활용해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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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요안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나요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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