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연 근무제 도입 늘었지만 활용은 저조...맞춤형 지원책 필요

경기도, 유연 근무제 도입 늘었지만 활용은 저조...맞춤형 지원책 필요

경기=권현수 기자
2025.09.26 11:00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 유연근무제 도입 및 활용 현황 보고서 발간
국내 활용률 2021년 16.8% 정점 후 하락...2024년 15% 수준
경기도 임금 근로자, 시차 출퇴근제 및 선택적·탄력적 근무시간제 가장 많이 활용

경기도 유연근무제 활용 실태 보고서 표지./사진제공=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 유연근무제 활용 실태 보고서 표지./사진제공=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이 26일 '경기도 유연근무제 도입 및 활용 현황' 보고서를 내고 우리나라와 경기도 내 유연근무제 도입 및 활용 실태를 종합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가 통계 자료와 기획 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연근무제 활용률은 2021년 16.8%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감소해 2024년에는 15% 수준에 머물렀다. 유형별로는 시차출퇴근제(5.3%), 탄력적 근무제(4.4%), 선택적 근무시간제(3.8%) 활용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재택근무 활용률은 2024년 2.4%에 그쳤다.

경기도 사업체를 분석한 결과, 2015년 대비 2021년 사이 유연근무제 도입률은 전국 평균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탄력적 근로시간제(16.1%)와 집중근무시간제(15.3%)는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그러나 중소규모 사업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실제 활용률은 낮아 제도 운영의 한계가 확인됐다.

고용노동부 지원사업 참여 현황에서는 주 52시간제, 임신·출산·육아 관련 고용안정 지원금 등 법제화된 분야 참여는 활발했지만, 유연근무제 도입이나 근로시간 단축 관련 사업 참여는 저조했다. 이는 향후 근로시간 단축을 포함한 제도 확산에 제도적·법적 기반이 핵심 유인책임을 보여준다.

또한 경기도 임금근로자 대상 조사 결과, 시차출퇴근제(30.1%)와 선택적·탄력적 근로시간제(23.6%)가 가장 많이 활용됐다. 남성과 20~40대 근로자에서 활용률이 높았으며 업종·직종별 차이가 뚜렷해 산업과 직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필요성이 드러났다.

김민영 재단 연구위원은 "도입 이후 실제 활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가 많아 실질적 제도 활용률을 높일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여성과 고령층의 경제활동 확대, 중소기업 산업·직종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분석 자료는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