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에 다리 저림까지…중장년 괴롭히는 '척추관 협착증'

허리 통증에 다리 저림까지…중장년 괴롭히는 '척추관 협착증'

경기=이민호 기자
2025.09.30 14:29

인천나누리병원 "조기 검진과 초기 치료가 중요…비수술적 치료로 빠른 개선 가능해"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 통증뿐 아니라 다리 저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제공=인천나누리병원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 통증뿐 아니라 다리 저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제공=인천나누리병원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병하는 대표적 퇴행성 척추 질환인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 통증뿐 아니라 다리 저림, 보행 장애를 유발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척추 뼈와 인대가 두꺼워지고 주변 조직이 변성되면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고, 이로 인해 신경 압박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40~50대 이후 퇴행성 변화가 본격화되는 만큼 조기 검진과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문성환 인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원장은 30일 "초기에는 약물·물리치료·신경주사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신경 손상이 심해져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다"면서 "조기 진단과 관리가 장기적인 치료 성과를 좌우한다"고 밝혔다.

대표 증상은 허리 통증과 보행 장애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저리거나 당겨 쉬어야 하고, 앉거나 허리를 굽히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심해지면 다리 근력 약화, 대소변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 시점이 중요하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풍선 확장 경막외 신경성형술(RACZ, 일명 라츠시술), 신경가지 치료술 등이 있다. 라츠시술은 풍선이 달린 특수 관을 삽입해 신경 압박 부위를 넓히고 약물을 직접 주입해 염증을 줄인다. 시술 시간이 짧고 부분마취로 진행돼 고혈압·당뇨 환자도 가능하다. 신경가지 치료술은 영상장치로 가는 신경 부위를 찾아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안전성과 효과가 높다. 여기에 도수·체외충격파·운동치료를 병행하면 근육 강화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최소침습적 방법이 주로 활용된다. 척추내시경술은 절개 범위가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고 고령 환자도 부담이 적다. 나누리병원은 '척추내시경 국제교육센터'로 지정돼 관련 학술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미세현미경 척추수술은 작은 절개와 정밀 시야 확보로 신경·혈관을 보호하며, 척추유합술 역시 최소 절개 방식으로 흉터와 회복 부담을 줄였다.

문 원장은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큰 절개와 긴 회복 기간을 최소화하는 특화 수술법이 도입되고 있다"면서 "맞춤형 치료는 협착증 환자들이 더 안전하고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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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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