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설비 '주민친화변전소'로 전환…지역민과 상생의 길 열어

전력설비 '주민친화변전소'로 전환…지역민과 상생의 길 열어

나주=나요안 기자
2025.11.06 10:18

한국전력, 아트컬처형 변전소 단순한 미관 개선 넘어 도시민 감성 풀어 넣어

미관 개선된 서을 마포구  345kV 중부변전소 전경./사진제공=한국전력
미관 개선된 서을 마포구 345kV 중부변전소 전경./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주민친화변전소건설'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전력설비를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하며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사옥형 변전소 △주민편의형 변전소 △아트컬처형 변전소를 구축한다.

지난 9월 '사옥형 변전소 건설 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북신갈·서용인지사 통합 건설안은 최초의 한전 전사 표준 프로세스 적용 사례다. 향후 전국의 변전소로 확대한다. 사옥형 변전소는 '설비위에 근무하는 열린 사옥'이다. 한전은 매년 수요조사–심의–입지 확정–설계–시공의 표준 절차를 확립해 건설 예측성과 책임성을 높였다.

김동철 한전사장은 "전력망 확충이 절실한 시기에 전력설비 전자파에 대한 일부 주민의 우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변전소가 우체국, 파출소와 같은 우리 생활의 일부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변전소내에 한전 직원이 근무함으로써 전력설비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변전소를 전기시설만이 아닌 '생활 인프라'로 전환하기 위해 공원,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등 주민이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변전소 부지 내에 조성한다. 동평택변전소(2022년 준공)는 옥상공원을, 삼각지변전소(2025년 준공)는 234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마련했다. 편의시설 추진시 지자체 및 주민대표와 협약을 맺고, 편의시설 수익의 일부를 지역 사회적 약자 지원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심 속 변전소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시도도 본격화했다. 아트컬처형 변전소는 변전소 외관에 예술적 요소를 입혀 주민에게 심미적 만족과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보이지 않던 전력설비'를 '자랑스러운 도시자산'으로 리브랜딩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도시민 감성에 맞춘 다양한 디자인 신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미 운영 중인 노후 변전소 90여개를 대상으로 외관 리모델링도 추진한다. 마감재 변경을 넘어 지역별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조화형 리모델링으로 도시 미관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옥형·편의형·아트형 모두에 적용되는 절차서(업무 매뉴얼)를 제정해 부지선정→심의→설계→시공의 전 과정을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체계로 관리한다.

한전 관계자는 "'표준화된 절차·명확한 책임·현장 중심 실행력'의 3대 원칙을 통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주민의 신뢰 구축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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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요안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나요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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