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타깃 '클럽마약', 최근 5년간 적발량 7.3배 증가

청년층 타깃 '클럽마약', 최근 5년간 적발량 7.3배 증가

대전=허재구 기자
2025.11.18 13:59

케타민 1kg 이상 대형 밀수 급증
관세청, AI 기반 위험 선별 시스템 고도화·주요 마약 발송국과의 공조 강화 등 공급망 차단 집중

최근 5년간 클럽·파티·유흥업소 등에서 주로 소비되는 케타민 등의 '클럽마약류' 적발량이 7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클럽마약 전체 적발건수는 2021년 215건에서 올해 9월 기준 116건으로 감소했지만 적발량은 같은 기간 15.8kg에서 115.9kg으로 증가해 중량 기준 7.3배나 늘었다. 이는 약 232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올해들어 적발량(115.9kg)이 지난해 전체 적발량(79.9kg)을 초과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명 '파티마약'으로도 불리는 '클럽마약'은 대표적으로 MDMA, 케타민, LSD 등이 있는데 감각마비, 환각, 피로감소, 자극증가를 유발하며 일부 성범죄에 악용돼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

관세청은 클럽마약 밀반입 단속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적발량이 약 7.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관세청
관세청은 클럽마약 밀반입 단속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적발량이 약 7.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관세청

클럽마약 중 밀반입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은 케타민으로 파악됐다. 케타민 적발량은 2021년 5.9kg에서 2025년 101.9kg으로 17.3배 증가했다. 1kg 이상 대형 밀수 적발 건수도 같은 기간 1건에서 2015건으로 15배 늘었다. 케타민 1kg은 약 2만명이 동시투약 가능한 양이다.

케타민의 주요 반입경로는 특송화물(51.4kg), 여행자 수하물(41.8kg), 국제우편(8.0kg) 순으로 악용됐다. 주요 발송국은 프랑스(57.1kg), 영국(11.8kg), 독일(10.8kg) 등이었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유럽 내에서 활동하는 국제마약조직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한국으로 케타민 밀반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관세청은 클럽마약 밀수 증가가 청년층 기반 수요 확산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공급망 차단에 집중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우범여행자 및 위험화물 분석·선별 시스템을 개발·고도화해 우범여행자·특송화물·국제우편 등을 대상으로 집중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밀리미터파 검색기, 라만분광기, 이온스캐너 등 첨단 마약탐지장비도 추가 도입한다.

아울러 유럽 및 동남아 주요 마약 발송국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청소년층 대상 마약 오남용 예방 교육 및 온라인 캠페인을 통한 홍보활동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클럽마약 밀반입은 우리 미래를 책임질 청년층을 표적으로 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통관단계 집중 검사, 해외 관세당국과의 국제공조 강화 등 모든 역량을 투입해 국경 단계에서의 마약 밀반입을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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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구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허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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