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날개 단 수원시…R&D파크·재개발 30곳 '속도'

'규제 완화' 날개 단 수원시…R&D파크·재개발 30곳 '속도'

경기=이민호 기자
2025.11.18 16:52

이재준 시장 "차질없이 추진해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만들 것"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6월 수원 경제자유구역 언론브리핑을 열고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6월 수원 경제자유구역 언론브리핑을 열고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경기 수원특례시의 해묵은 개발 사업들이 '규제 완화'라는 날개를 달았다. 10년 넘게 그린벨트(GB)와 문화재 규제에 막혔던 서수원 첨단 클러스터와 구도심 재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권선구 입북동 일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사업이 12년 만에 첫발을 뗐다. 2013년 계획됐으나 부지 대부분이 그린벨트로 묶여 10년 가까이 표류하다 시의 전방위적 노력 끝에 지난 4월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됐다. 35만여㎡ 규모의 첨단 연구단지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연말까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칠 계획이다.

인근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역시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26만여㎡ 부지에 첨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이 사업도 급물살을 타며 서수원 권역 발전에 힘을 보탠다.

시는 이 두 거점을 마중물 삼아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바로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다. R&D 파크와 탑동밸리를 중심으로 3.24㎢ 규모에 반도체, 바이오, AI 등 첨단 기업을 유치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 10월 '경제자유구역추진단'을 신설하며 최종 지정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구도심 정비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10여년간 건의하던 '수원화성' 주변 건축물 높이 규제가 지난해 12월 완화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성곽 반경 500m 내 구역의 높이 제한이 풀리면서 재개발 자체가 불가능했던 우만동, 지동 일대 4곳이 처음으로 후보지에 포함됐다.

최근 시는 주민제안공모방식으로 접수된 재개발·재건축 후보지 30곳을 선정했다. 2004년 이후 20년간 표류했던 '영화 문화관광지구'도 2007억원이 투입되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으로 선정돼 랜드마크 조성이 가시화됐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원을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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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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