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올리면 메뉴판이 '뚝딱'…KT가 선택한 AI 디자이너 '젝터스튜디오'

사진 올리면 메뉴판이 '뚝딱'…KT가 선택한 AI 디자이너 '젝터스튜디오'

경기=이민호 기자
2025.12.08 11:01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x KT '스케일업 혁신챌린지' 수행기업③ 커넥트브릭 인터뷰
소상공인 '브랜드 파워' AI로 키운다…KT 플랫폼 '사장이지' 탑재
'객체 일관성' 기술로 원본과 가깝게…'한국형 AI'로 퀄리티는 높게

[편집자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KT와 손잡고 스타트업의 '데스밸리' 극복을 돕는다. '창업도약패키지 KT협업 프로그램' 특화 과정인 '스케일업 혁신챌린지'를 운영하며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기업 연계 등 전방위 지원을 통해 독자적인 '창업성장 밸류체인' 구축을 지원한다. 머니투데이는 '스케일업 혁신챌린지'에 참여한 유망 기업들을 만나 그들의 성장 과정을 시리즈로 조명한다.
황선재 커넥트브릭 CTO./사진=이민호기자
황선재 커넥트브릭 CTO./사진=이민호기자

"막대한 돈과 시간이 필요했던 '브랜드 파워' 이제는 AI를 통해 소상공인도 쉽게 구축할 수 있습니다."

전문 스튜디오나 디자이너 없이 사진 한 장만으로 고품질의 마케팅 콘텐츠를 생성하는 AI 서비스가 있다. KT가 출시한 소상공인 사업 성장 풀케어 플랫폼 '사장이지' 앱에 탑재된 '젝터스튜디오'(JectorStudio) 얘기다.

8일 머니투데이가 만난 커넥트브릭은 요식업 및 전자상거래 등 소상공인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고객 중심 AI'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호 서비스인 '젝터스튜디오'는 음식이나 제품 사진 한 장만 업로드하면 AI가 자동으로 SNS 홍보 이미지, 포스터, 메뉴판 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즉각 생성해 준다.

황선재 커넥트브릭 CTO는 "대기업은 막대한 자본으로 전문 스튜디오와 디자이너, 마케팅팀을 통해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하지만, 소상공인은 현실적으로 동일한 수준의 콘텐츠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다"면서 "이 간극을 AI 기술력으로 메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 한 장의 기적'…객체 일관성 기술로 구현

경쟁력은 '객체 일관성 유지'(Subject-Driven) 기술에 있다. 이를 통해 AI가 원본 사진 한 장으로 여러 이미지를 만들어 내도, 원본 객체의 모습이나 특징은 그대로 보존된다. 황 CTO는 "이미지 생성 AI 분야는 오래전부터 원본 객체나 인물의 정체성을 얼마나 일관되게 표현하느냐가 기술 성패의 핵심이었다"면서 "커넥트브릭은 챗GPT 붐이 일기 전부터 기술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객체 일관성을 유지하는 이미지 생성 모델 연구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형 AI'라는 점에서도 차별화된다. 한국에서 생산된 막대한 이미지 데이터로 오랜 기간 학습해, 국내 정서에 가까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강점이다. 황 CTO는 "이는 구글의 나노바나나 등 글로벌 AI 모델에 비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비결"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관련한 기술로 5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경쟁력을 더하고 있다.

커넥트브릭은 KT와 협력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KT의 소상공인 플랫폼 '사장이지' 앱은 젝터스튜디오 AI기술을 통해 바로 메뉴 등록, 포스터 제작, 영상 메뉴 제작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황 CTO는 "KT와 지속적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소상공인을 위한 AI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기부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을 통해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KT '스케일업 혁신챌린지'에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센터의 '글로벌 스타벤처' 프로그램에 선정돼 CES와 에디슨 어워즈(Edison Awards) 등 세계적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기회를 얻었으며, 전략적인 마케팅 지원으로 기업 인지도를 제고하는 등 사업 확장의 기틀을 다졌다.

황선재 커넥트브릭 CTO가 보유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황선재 커넥트브릭 CTO가 보유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민호기자

커머스 시장에도 진출…2호 서비스 '쇼핏' 곧 출시

커넥트브릭은 커머스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2호 서비스 '쇼핏'(ShowFit)을 개발, 현재 대기업과 PoC(기술검증)를 진행 중이며 곧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쇼핏'은 사진 1장만 업로드하면 가상 모델과 제품컷으로 자동 변환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상품 상세페이지 제작에 특화된 AI 생성 콘텐츠를 제공하며 온라인 판매자의 작업 효율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황 CTO는 "콘텐츠 생성을 넘어 매장의 콘텐츠 운영, 배포, 자동화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배달앱, 커머스 등에 등록된 매장 정보를 AI가 분석해 브랜딩 일관성에 맞는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성과 분석을 통해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 자동 교체하는 고도화 솔루션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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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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