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토리텔링 교육으로 전문 창작자 양성…웹툰·영상 산업 생태계 고도화
문화콘텐츠 성장지원 플랫폼 가동…IP 발굴·사업화·투자까지 전주기 지원

경기 부천시가 콘텐츠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며 K콘텐츠 선도 도시로 약진하고 있다. 창작 인력 양성, 인프라 확충, 기업 성장지원까지 전방위적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
8일 시에 따르면 부천은 1980년대 제조업 중심 도시에서 출발해 1990~2000년대 신도시 개발과 문화 수요 확대를 계기로 영화·만화·애니메이션 기반의 '문화도시'로 변모했다. 시는 여기에 AI 기술, 콘텐츠 교육, 창작 공간, 기업 지원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콘텐츠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AI영상교육센터부천'을 운영하며 창작 방법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센터는 재직자와 구직자, 영화인, 시민을 대상으로 기획부터 후반 작업까지 AI 기반 제작 전 과정을 실습 중심으로 교육한다. 부천시는 BIFAN, SBS A&T와 협력해 AI 필름메이커 양성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전문 인력 배출에 힘을 싣고 있다.
시는 2022년부터 '부천스토리텔링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웹소설·웹툰·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지금까지 44명의 졸업생이 배출됐고, 이들은 문학상 수상과 공모전 수상 등 실적을 냈다.
웹툰 산업 육성도 시의 핵심 전략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법률·저작권·세무 상담을 포함한 창작자 종합 지원 서비스를 운영하며 안정적 창작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만화웹툰아카데미'는 현직 작가의 1:1 지도를 통해 실무형 인재를 길러낸다. 지난해 1기 졸업생 15명 중 5명이 네이버웹툰 연재를 확정하는 성과도 나왔다.
1만9772㎡ 규모 '웹툰융합센터'는 만화·웹툰 기반 융복합 콘텐츠 제작을 위한 핵심 허브 역할을 한다. 이곳에는 '재담미디어'를 비롯한 48개 팀, 357명이 입주해 기획·제작·사업화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또한 '문화콘텐츠 성장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콘텐츠 기업의 기획 단계부터 투자 유치, 판로 개척까지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한다. 올해 데모데이에서는 9개 기업이 IR을 진행했고, 11개 투자사와 3개 배급사와의 1:1 상담이 이어졌다. 시는 콘텐츠페어와 팝업스토어 개최를 통해 기업의 IP 홍보와 시민 접점을 확대하며 시장성과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해 플랫폼 사업에는 32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시는 18개 기업에 총 90여회 멘토링을 제공했고, 20억원 투자 의향과 39억원 실제 투자 유치라는 실적을 냈다. 웹툰·애니메이션·AI 등 장르 융합 기업 7곳을 선정해 사업화 자금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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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인재·인프라·네트워크·재정 지원이 맞물리는 융합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K콘텐츠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해 문화 강국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