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 소속 동부교육지원청이 역량·성과 중심의 '미래교육행정가 양성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며 교육행정 인적자원관리(HRM)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역량 및 성과제고 직무연수 △역량 및 성과관리 FT(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으로 구분된다.
먼저 역량 및 성과제고 직무연수는 이달 초 일반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가 진행한다. 핵심역량 이해, 역량 평가 및 정책 기획력 제고, 성과 및 실적 관리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연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일상적인 행정 업무를 성과 중심으로 재구화하는 실천적 방법을 제시해 현장에서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역량 및 성과관리 FT 양성과정은 고등학교 행정실장 중 고역량·고성과자가 대상이 된다. 내부 FT는 단순한 강의자가 아닌 학습 촉진자이자 현장 컨설턴트로서 학교와 조직을 직접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성과관리 인프라의 핵심 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동부교육지원청은 다음달부터 평가 대상자와 중견 관리자를 대상으로 내부 FT 주도의 사례 공유와 현장 컨설팅을 진행한다. 외부 전문가에 의존하던 기존 연수 방식에서 벗어나 내부 인력이 학교 현장을 직접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직무교육이나 1회성 역량 강화에 머무르지 않고 교육행정 인적자원을 전략적으로 개발·활용하는 체계적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개인의 역량 성장이 조직의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설계함으로써 교육행정 전반의 실행력과 정책 기획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연수를 기획한 주진 동부교육지원청 총무팀장은 "5급 승진 준비는 본인의 업무를 되돌아보는 자아성찰과 상위직급에 필요한 역량을 향상시키는 긍정적 과정이지만 역량·실적평가를 처음 접하는 직원들의 막연함과 불안감이 업무 몰입을 떨어뜨린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 이번 연수는 평가 부담을 줄이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역량과 실적이 축적되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관내 일반직공무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일부 과정은 관외 희망자도 참여 가능하다.
이미경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제 미래교육행정가의 양성은 분절적 지원 기능이 아니라 학생교육지원과 조직성과를 좌우하는 전략 영역"이라며 "이번 연수는 교육행정의 사람, 일, 성과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