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공백 메운 공무원에 보상…부천시, 업무대행수당 시범 도입

육아 공백 메운 공무원에 보상…부천시, 업무대행수당 시범 도입

경기=권현수 기자
2026.02.03 14:01

육아·모성보호시간 사용 증가에 따른 보완책 마련
업무공백 메운 동료에게 월 5만원 지급…성과 분석 후 제도 확대 검토

부천시청 전경./사진제공=부천
부천시청 전경./사진제공=부천

경기 부천시가 육아와 모성보호로 인한 업무 공백을 대신 메운 공무원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를 올해 시범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육아시간과 모성보호시간을 사용하는 공무원의 업무를 대행한 직원에게 월 5만원의 '업무대행수당'을 지급한다.

이 제도는 육아시간과 모성보호시간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현장에서 발생하는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자녀양육 지원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대체 인력 없이 업무를 분담한 직원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업무대행수당은 중요직무급 자율적 수당 운영 특례에 따라 중요직무급 예산 일부를 활용해 지급한다. 전월에 육아시간 또는 모성보호시간을 월 10시간 이상 사용한 공무원의 업무를 실제로 대행한 실적이 있는 경우 지급 대상이 된다.

수당은 업무 공백이 발생하기 쉬운 동 행정복지센터 근무자와 민원업무수당을 받는 민원창구 근무자를 중심으로 지급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올해 시범 운영을 통해 제도 운용 성과와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제도를 보완하고 향후 확대 시행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기익 시 행정지원과장은 "업무대행수당 도입은 육아시간과 모성보호시간을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며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2021년부터 직원 사기 진작과 업무 기여도에 따른 보상을 위해 중요직무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전체 정원의 24%를 중요직무 대상으로 선정해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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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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