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예술적 재능을 가진 청소년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예술영재 300명(음악 180명, 미술 120명)을 모집·지원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서울 예술영재 교육' 사업은 예술적 잠재력이 있는 청소년이 미래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시의 대표 '약자와의 동행' 정책이다. 2008년 취약계층 대상 예술교육 지원 사업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지난해까지 총 3407명의 예술 인재를 양성했으며, 이 중 494명이 전문 대회에서 수상하고 239명이 국내외 유수의 예술학교에 진학했다.
교육은 각 분야 전문기관에서 학생 선발부터 커리큘럼 운영까지 전 과정을 맡아 진행한다. 음악교육은 건국대(110명)와 숙명여대(70명) 음악영재교육원에서, 미술교육은 한양대 미술영재교육원(120명)에서 담당한다.
모집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 120% 미만 가정의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청소년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국내외 전문 교수진의 지도아래 이론과 실기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되며, 교육비는 전액 서울시가 지원한다. 지원자 중 다자녀, 기초생활수급권자, 한부모·다문화·장애 가정 아동은 동점 시 우선 선발된다.
미술교육은 한양대 미술영재교육원에서 이달 25일까지 모집을 진행한다. 한양대는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예술영재를 대상으로 학년 구분 없이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무학년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음악교육은 이달 말까지 건국대·숙명여대 교육원 누리집과 우편을 통해 원서를 접수한다. 건국대는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예술영재 중 전공(피아노, 관현악, 작곡, 성악, 국악 등)을 정한 '일반영재'와 전공 탐색 단계인 '미래영재'로 구분해 수준별 맞춤 교육을 제공한다. 숙명여대는 초등학교 1~6학년, 중학생을 대상으로 '일반영재'와 전공 탐색과정을 통해 잠재력을 발굴하는 '창의영재'로 구분해 학생을 선발한다.
서류심사, 전공 분야 적성검사, 실기시험, 심층 면접 등의 단계를 거쳐 최종 참여학생을 선발하며, 다음 달 25일에 입학식을 연다. 교육은 올해 12월까지 운영되며 전공실기 1 대 1 레슨을 비롯해 여름캠프,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 11월에는 연주회와 전시회를 개최해 교육과정을 통해 성장한 학생들의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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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예술영재 교육은 단순한 기능 교육을 넘어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든든한 날개가 됐다"며 "올해는 내실 있는 관리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자 전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