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이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BTS(방탄소년단) 공연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안전 대응에 나선다.
소방청은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부터 시청역 일대에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 공연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특별경계근무를 포함한 종합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되는 글로벌 행사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소방청은 '특별경계근무 제2호'를 발령하고 소방관서장 정위치 근무와 기동순찰을 강화한다. 행사 당일에는 구조대원 등 인력 800여명과 구급차 등 장비 100여대를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현장 관리는 인파 밀집도와 이동 동선을 고려해 광화문광장부터 시청역 구간을 3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종로소방서와 중부소방서, 서울119특수구조단이 각각 1개 구역씩을 맡아 밀착 대응에 나선다.
또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테러대응구조대를 선제 배치하고, 국가소방동원령을 통해 50대 규모의 구급차를 추가 투입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력을 끌어올린다.
사전 예방 조치도 병행된다. 소방청은 19일부터 이틀간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 등과 함께 정부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해 행사장 내외 위험 요인을 점검한다. 특히 최근 숙박시설 화재 사례를 고려해 행사장 인근과 서울 주요 숙박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도 진행한다.
행사 당일에는 오후 2시부터 인파가 완전히 해산할 때까지 소방청 내 상황대책반을 운영한다. 주요 거점 3곳에는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실시간 소통 체계를 유지하고 지휘·통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행사 당일 현장을 직접 찾아 대피로 확보 상태와 구급차 이동 동선, 구역별 인력 배치 상황 등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김 청장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공연으로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가장 촘촘한 안전망을 가동하겠다"며 "국민과 전 세계 팬들이 안심하고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소방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