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BTS(방탄소년단) 컴백 행사를 하루 앞두고 광화문 일대를 직접 점검하며 범정부 차원의 안전관리 총력 대응에 나섰다.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다중운집인파재난' 위기경보를 확대 발령하고, 합동상황실 운영과 현장 인력 파견 등 전방위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윤 장관은 20일 서울 광화문 일대를 찾아 서울시·경찰·소방·주최 측 관계자들과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행사 전 안전 사각지대를 사전에 확인하고 시설물 사고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진행됐다.
현장 점검은 인파 관리부터 보안, 시설물 안전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윤 장관은 광화문역 내부에서 승객 동선 분산 계획과 안전요원 배치 상황을 확인하고, 환풍구 접근 차단과 임시 화장실 위생 상태 등을 점검했다.
이어 행사장 입구의 금속탐지기와 보안검색대를 확인하고 경찰 상황실 차량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행사장 주변 건물 옥상과 공사 현장, 영상 타워 등 임시 구조물의 안전성도 집중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행안부는 행사 당일 인파 사고 예방을 위해 대응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우선 '다중운집인파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기존보다 확대해 이날부터 22일까지 서울 전역에 발령한다. 이는 사전 이벤트와 행사 종료 후 인파 분산 가능성까지 고려한 조치다.
행사 당일인 21일에는 정부서울청사에 범정부 합동상황실을 설치해 인파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행안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경찰·소방,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주최 측 등이 참여해 상황 판단과 대응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또 주요 인파 밀집 지점과 지하철 역사에는 행안부 과장급 이상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이 파견돼 현장 통제와 안전 관리를 맡는다. 광화문·경복궁·시청역은 행사 당일 무정차 통과와 출구 폐쇄가 예정돼 있으며, 혼잡 상황에 따라 조기 시행도 검토된다.
윤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민간이 주최하는 행사지만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글로벌 이벤트인 만큼 정부도 안전의 울타리가 되어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관별 안전 계획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최 측의 준비에 정부의 안전 노하우를 더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다.
그러면서 "모든 기관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 마지막 한 명이 안전하게 귀가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단 한 건의 사고도 없는 완벽한 안전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