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수원특례시가 경북 봉화군의 '청량산 수원캠핑장'이 다음달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인구 소멸 위기에 놓인 봉화군과 시민을 위한 자연 속 힐링 쉼터가 필요했던 수원시가 손을 맞잡은 결과물이다.
'남한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봉화 청량산 도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이 캠핑장은 총 30개 사이트 규모로 조성했다.
시설은 초보자부터 프로 캠핑러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다양화했다. 수원화성 명칭을 딴 카라반(6개 동)부터 탁 트인 공간감의 글램핑(7개 동), 미니카라반이 구비된 이지야영장(5개 동), 개인 장비를 쓰는 오토캠핑장(12면) 중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주말 방문객을 위한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요가명상테라피, 테라리움 만들기, 봉화 특산물 요리 및 목공예 등 특별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놀이터와 트릭아트 공간도 있다.
예약은 매월 1일 오전 10시 '캠핑톡' 앱을 통해 다음 달 이용분을 추첨제로 접수한다. 전체 시설의 50%는 수원시민과 봉화군민에게 우선 배정하며, 신분증 지참 시 시설 사용료(평일 5만~7만원, 주말 7만~11만원)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캠핑장 인근에는 청량사, 하늘다리를 비롯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호랑이숲), 분천역 산타마을 등 관광 명소가 즐비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시 관계자는 "백두대간 자락의 맑은 공기를 품은 청량산 수원캠핑장이 지방 소멸 대응을 넘어 상생 협력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많은 시민이 흐드러진 봄꽃과 함께 쉼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조선의 대표적인 사상가인 퇴계 이황은 유년시절 수학했던 청량산을 그리워하며 스스로를 '청량산인'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이후 이황을 흠모한 선비들이 청량산을 여행하고 남긴 유산기도 100편 이상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