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민심 흔들?…민주후보 급상승 속 국힘후보도 본선경쟁력 강조

안동 민심 흔들?…민주후보 급상승 속 국힘후보도 본선경쟁력 강조

안동(경북)=심용훈 기자
2026.03.24 17:42

대통령 고향 프리미엄·지지율 급등 추세에 보수 아성 위협

국민의힘 절대적 강세 지역인 경북 안동이 6.3 지방선거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상승 분위기를 타면서 시장 선거에서 지각변동까지 예고하는 분위기다.

◇ 대통령 고향서 민주당 지지층 결집하나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지표는 안동의 민심 변화를 감지해 주고 있다.

지난달 6~7일 실시된 안동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영남신문 의뢰 알앤써치)에서 7.7%에 머물렀던 민주당 이삼걸 후보는 지난 13~14일 여론조사(영남일보 의뢰 리얼미터)에서 16.7%까지 치솟았다. ※ 기사하단 여론조사 개요 참조.

불과 1개월여 만에 2배 이상 상승하며 국힘 주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상승세 배경에는 안동이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대통령 '고향 프리미엄'이 민주당 지지층 결집, 중도층 흡수의 촉매제 역할로 작용해 보수 지지 정서에 균열을 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 공천받고도 3위 했던 기억

지역 정가에선 2018년 안동시장 선거 사례를 복기하며 이번 선거에서 변수를 점치기도 한다.

당시 선거에서 무소속이 당선(34.15%)된 것은 물론 민주당 2위(31.74%)를 차지했다. 당시 국민의힘 후보는 3위(30.25%)로 떨어졌다.

보수 표심이 분산되거나 결집력이 약해질 경우 민주당의 상승세가 실제 '보수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 김의승 "민주당 후보 맞서 승리" '자신감'

김의승 예비후보(국민의힘)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동의 민주당 지지세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제 국민의힘 경선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누가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가를 선택하는 과정으로 가고 있다"고 현 판세를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김 예비후보는 "안동을 지키기 위해서는 준비된 후보, 검증된 후보가 필요하다"며 민주당 후보에 맞서 승리할 적임자임을 자임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안동시장 선거 주자인 권백신 예비후보는 "경북도와 안동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왔다"면서 "기존 선택하는 방향과 다르게 본선 진출 시 확장성, 젊은 세대와의 소통, 중도층에 대한 외연확장 등을 할 수 있는 후보로 접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같은 발언은 대구·경북 지역 전반에 흐르는 '보수 위기론'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단순 당내 경선 승리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본선 경쟁에서 민주당의 파산공세를 막아낼 수 있는 '보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안동시장선거 경선 주자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김 예비후보와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를 역임한 권 예비후보, 경북도의원 재선을 지낸 권광택 예비후보, 권기창 안동시장 등 4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행정안전부 2차관과 강원랜드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 후보가 단수 추천으로 확정됐다.

지역 정가에선 "현재 안동은 민주당의 급격한 지지율 상승과 이 대통령의 상징성이 맞물리며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면서 "보수 진영의 수성이냐, 민주당의 파란이냐를 두고 국민의힘 안동시장 각 주자의 경쟁력이 이번 선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남신문 의뢰 알앤써치 조사-기간: 2월6~7일, 조사대상: 경상북도 안동시 만 18세 이상 남녀 510명, 조사방법: 유무선병행자동응답전화조사, 표본오차: ±4.3P, 95%신뢰주순, 피조사자 선정방식:무선가상번호 98%, 유무선RDD2%. 응답율:9.0%

※ 영남일보 의뢰 리얼미터 조사-기간: 3월13~14일, 조사대상 및 크기: 안동시 18세 이상 남녀 504명, 피조사자 선정방법:무선가상번호 100%, 표본오차14.4%P 95% 신뢰수준, 조사방법: 무선자동응답 조사,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가중부여(2026년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응답율: 9.0% .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의승 안동시장 예비후보 페이스북./사진=심용훈 기자
김의승 안동시장 예비후보 페이스북./사진=심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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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용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심용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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