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청년이 아니라 기회 부족"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이 청년정책의 방향 전환을 제시한 저서 '문제는 청년이 아니다(부제: 청년정책의 대전환)'를 출간했다.
3일 도서출판 윤성사는 이 책이 '청년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정책 구조의 문제로 진단하고, 기존 청년정책의 한계를 짚으며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 기획관은 청년정책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학교에서 사회로', '학생에서 사회인으로'의 이행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기획관은 여는 글에서 "청년정책이 무엇인지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말이 현장의 공통된 인식"이라며 "청년들이 사회 진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문제는 청년이 아니라 기회 부족"이라며 "재학 시절 사회를 경험하고 준비할 수 있는 구조가 부족한 것이 핵심 원인이다"라고 지적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청년문제의 원인을 구조적 측면에서 분석한다. 2·3부에서는 기존 정책 설계와 작동 실패 원인을 짚는다. 4부에서는 정책 전환 방향과 현장 사례를 제시한다. 5부에서는 '사회 첫출발 정책'이라는 새 개념을 제안한다.
김 기획관은 "청년정책은 복지정책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사후 지원 중심에서 사전 준비 중심으로, 졸업 이후 지원에서 재학 중 역량 개발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인공지능) 시대에는 국가 전체가 청년의 성장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청년들이 졸업과 동시에 사회에 진입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기획관은 1972년생으로 박근혜정부 대통령비서실과 국회사무처 등에서 근무했다.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실에서는 국정 전반에 대한 정책과 입법 활동을 경험하고 청년기본법 제정에도 기여했다. 이후 서울시의 국장급 개방형 직위인 미래청년기획관에 공모해 2021년 임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