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이 체육관·대형공원…과천시 베드타운 넘어 '다세권' 완성한다

집 앞이 체육관·대형공원…과천시 베드타운 넘어 '다세권' 완성한다

경기=권현수 기자
2026.04.06 16:27

"서울 나갈 일 없네"…인구 느는 과천, 체육·문화 인프라 확충 '자족도시 속도전'
지정타로 거주지까지 옮기며 신도시 살피기 나선 신계용 과천시장 '의지' 반영
하수처리장엔 대형공원, 고가도로 밑엔 풋살장…공간의 마법 부린다

서울 집값 부담이 커지면서 경기도로 주거지를 옮기는 인구 이동이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최근 2년간 경기도 인구는 10만명 가까이 늘었다. 서울 접근성을 유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주거비를 갖춘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다.

경기 지역에서 '준강남'이라 불리는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신도시 조성에 이어 3기 신도시 '과천과천지구 및 과천주암지구' 조성과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2035년 목표 인구 14만명을 설정한 도시기본계획을 승인했다.

과천이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도시"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6일 과천시에 따르면 지식정보타운과 주암·과천지구 등 대규모 주택개발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단순히 주거시설만 늘리는 것을 넘어 시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생활 인프라를 대거 확충한다. 주거 중심 도시에서 '자족도시'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왼쪽 문원체육공원 예상 조감도, 오른쪽 제2실내체육관 예상 조감도
왼쪽 문원체육공원 예상 조감도, 오른쪽 제2실내체육관 예상 조감도
2026년 '도시 전역에 인프라 풍년'… 집 앞 5분 거리 체육관 시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도시 곳곳에 촘촘하게 들어서는 생활체육 인프라다. 오는 6월에는 과천 관문동 관문체육공원 내에 '제2실내체육관'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총사업비 311억여원이 투입된 이 체육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25m 길이 6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헬스장, 배드민턴장 5면을 품은 다목적체육관 등이 조성된다.

문원동 일대 문원체육공원도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기존 지상 주차장 부지에는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288억원 규모의 복합 체육시설 건립이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180대 규모의 주차장과 함께 지상에는 그라운드골프장이 들어선다. 인근 게이트볼장 부지에는 315억원을 들여 2029년 상반기까지 새로운 실내체육공원을 건립할 계획이며 12레인 규모의 볼링장, 게이트볼장, 탁구장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시설이 들어선다.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하부공간 체육시설 위치도./사진제공=과천시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하부공간 체육시설 위치도./사진제공=과천시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아이디어 인프라'도 돋보인다. 갈현고가교 하부 공간(제2경인고속도로 연결)에는 21억원을 투입해 풋살장, 족구장, 농구장 등을 갖춘 체육시설이 이달 준공된다. 또한 과천펜타원 지하에는 지난해 말 스크린 파크골프장 조성해 운영에 들어갔으며 관문체육공원 내 노후 농구장 등은 최신 테니스장 등으로 교체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대형 공원과 문화예술의 결합…지정타·과천지구 신도시에 생활 인프라 '가득'

대규모 개발 사업과 연계한 생활 인프라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근린공원4 부지에는 2027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수영장과 체육관을 포함한 대규모 문화체육시설이 건립 중이다.

과천 구리안로 일대의 자원정화센터 현대화 사업(2031년 목표)을 통해서도 메인 6레인 규모의 수영장과 탁구장, 테니스장, 풋살장 등 대규모 주민편익시설이 확충된다.

왼쪽 과천시자원정화센터 현대화사업 예상 조감도, 오른쪽 과천지식정보타운 문화체육시설 예상 조감도
왼쪽 과천시자원정화센터 현대화사업 예상 조감도, 오른쪽 과천지식정보타운 문화체육시설 예상 조감도

녹지와 문화 인프라의 질적 향상도 주목할 만하다. 지식정보타운 내에만 무려 44만㎡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며 , 향후 건립될 과천과천지구 하수처리장 상부에는 기존 중앙공원의 약 4배에 달하는 대형 공원화 사업과 함께 다양한 종목을 즐길 수 있는 (가칭)'과천체육관'이 들어선다.

시민들은 추사박물관, 시민회관 등 기존 인프라에 더해 시립예술단이 제공하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1만~2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향유할 수 있다. 시민회관 리모델링과 복합공공시설 건립 등도 추진 중이어서 문화 인프라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신계용 시장은 "시민 누구나 멀리 나가지 않고 내집 옆에서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과천 전역의 자족 기반을 촘촘히 채워 시민 삶의 질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내 조성될 (가칭)과천체육관 예상 조감도./사진제공=과천시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내 조성될 (가칭)과천체육관 예상 조감도./사진제공=과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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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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