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개발 갈림길…신계용 '경마공원 이전 반대' 1호 공약 세워

과천시 개발 갈림길…신계용 '경마공원 이전 반대' 1호 공약 세워

경기=권현수 기자
2026.05.06 16:23

시민 공모로 결정…9800세대 추가 공급은 "도시 기능 한계"
"기반시설 없는 주택 확대는 시민 피해 우려"…원도심 중심 균형개발 제시

신계용 후보./사진=권현수기자
신계용 후보./사진=권현수기자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 예비후보(국민의힘)가 6일 '과천 경마공원 이전 반대'를 시민 제안 공약 1호로 채택하며 과천시 개발 정책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신 예비후보는 민선 9기 선거를 앞두고 공식 소통 카페를 통해 시민 공약 공모를 진행했고, 그 결과 '경마공원 이전 반대'를 최우선 공약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정부의 추가 주택 공급 정책에 대한 지역 내 우려가 직접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 예비후보는 "과천은 재건축과 주암지구, 갈현지구, 과천·과천지구, 지식정보타운 개발 등으로 도시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여기에 원도심 면적의 1.7배에 달하는 약 9800세대 추가 공급이 더해지면 도시 기능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교통, 전력, 수도, 하수처리 등 기반시설 확충 없이 추진되는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신 예비후보는 "도시 인프라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일방적으로 공급 부지를 정하는 것은 시민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결국 생활 불편과 복지 서비스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마공원 이전 문제는 단순한 시설 이전을 넘어 추가 개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감한 사안으로 꼽힌다.

신 예비후보는 광창마을, 삼포마을, 주암동 등 기존 지역에 대한 종합 발전 계획을 마련해 균형 있는 도시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신규 주택 공급 확대보다 기존 도시 재정비에 무게를 둘 생각이다.

과천은 2020년 정부 부동산 대책 당시 청사 유휴지 주택 공급 계획을 둘러싸고 시민 반발을 겪은 적이 있다. 당시 대체 부지 지정으로 계획은 철회됐지만, 중앙정부와의 명확한 합의 부재로 유사 논란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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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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