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두렵지만 가야 할 길"…안내데스크 보완 등 '열린 행정' 첫걸음
남부청사 출입관리 체계 전면 개선…3대 교원단체·학부모 참여 속 철거식 성료

민선 6기 경기도교육청이 청사 출입을 가로막던 물리적 장벽을 과감히 허물어뜨렸다. 청사 내 '스피드게이트'를 전면 철거하며, 교육 현장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소통 행정'을 선언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남부청사 내 지하 3층부터 지상 1층에 이르기까지 전 구간에 설치됐던 스피드게이트를 전면 철거하는 공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격 철거는 청사를 방문하는 교육 가족과 일반 민원인들의 심리적·물리적 접근성을 극대화하고, 권위적이었던 공간을 보다 개방적인 청사 환경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출입관리 체계 혁신의 일환이다.
이날 남부청사에서 열린 철거식에는 경기교총, 경기교사노조, 전교조 경기지부 등 3대 교원단체 대표를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직장협의회, 늘품 학부모단체, 일반 도민 등 교육 공동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민석 교육감은 철거식 현장에서 "이제 교육청은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드나들 수 있는 완벽한 열린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닫히고 폐쇄적인 행정 대신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도민과 소통하는 개방형 모델을 선택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보안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전혀 없어서 감행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심경을 내비치면서도 "두렵고 염려되지만 가야 마땅한 길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참된 용기라고 생각하며, 이번 철거를 시작으로 '열린 교육감실'과 투명한 교육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도교육청은 스피드게이트를 치운 자리에 안내데스크의 기능을 강화하고, 방문객 출입 관리 시스템의 효율적인 프로세스 개선안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철거는 단순한 시설 정비가 아니라 도민을 대하는 교육청의 철학적 태도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라며 "이동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보이지 않는 행정의 벽까지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