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별 특색 살린 야장 지정·운영 계획

'야간경제'를 서울의 새 성장동력으로 삼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중랑구 상봉먹자골목을 찾아 현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야장 상권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중랑구 상봉먹자골목을 찾아 청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골목상권과 야장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 야간 골목축제 '별이 빛나는 상봉의 밤'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시가 추진하는 야장 활성화 정책 현장을 직접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민원 우려 등으로 제약을 받아온 야외 영업을 제도권 안에서 활성화하기 위해 옥외영업 등 규제를 완화했다. 상인회의 자율적인 상생협약과 소음·청결 등 관리 기준을 바탕으로 무분별한 노점 확대를 제어하고 질서 있는 야장 상권을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상봉먹자골목은 상인과 주민이 자율적인 상생협약을 체결해 질서 있고 쾌적한 야장 문화를 정착시킨 모범 사례다. 지난해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선정에 이어 올해 '야간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중랑구는 이번 축제를 통해 공연·체험·플리마켓 등 야간 문화 콘텐츠를 선보였다.
시는 상봉먹자골목의 성공모델을 바탕으로 25개 자치구별로 대표 야장을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마다 특색 있는 야장과 문화·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이 밤에도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늘어난 체류시간과 소비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야장 상권'을 서울 전역에 25개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야간경제를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이 힘을 얻고, 서울의 도시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야간 문화콘텐츠를 더해 활력이 넘치는 서울의 밤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