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대 유휴부지에 야구·축구장 조성 개방 '상생 행정'
석수체육센터 활성화·새물공원 친환경 변신…비산동에 'FC안양' 전용구장 건립

경기 안양시가 관내 가용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시민 체육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도심 토지 부족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적인 공간 재설계를 통해 지역 맞춤형 체육 거점 확충에 성공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도심 토지 부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먼저 경인교육대학교와의 관·학 협력이라는 우회로를 뚫었다.
대학 캠퍼스 내 잠자고 있던 유휴 부지를 야구장으로 정비하고, 낡은 대운동장을 인조잔디 축구장으로 리모델링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새로 단장한 경인교대 체육공간은 유소년 야구장과 규격 축구장을 비롯해 육상트랙, 농구장, 족구장, 풋살장까지 완비했다. 현대식 종합 체육 단지로 변신하면서 인근 주민의 정주 여건도 끌어올렸다. 대학은 인프라를 개선하고 시는 부지 확보 예산을 획기적으로 아낀 상생 모델이 됐다.
상대적으로 체육 인프라가 목말랐던 만안구 지역에는 대규모 거점 시설을 집중 배치했다. 지난해 11월 개장한 '석수체육센터'(연면적 7932㎡)는 최신 수영장, 헬스장, 다목적체육관을 갖춰 일 평균 650여명의 시민이 찾고 있다.
기피 시설이던 하수처리장을 지하로 넣고 지상 상부를 친환경 시민 공원으로 재생한 '안양새물공원'(10만3143㎡) 역시 성공을 거뒀다. 축구장, 테니스장, 파크골프장에 더해 인공암벽장까지 들어서며 사계절 내내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외에도 '호계체육관'(전국 최대 32레인 볼링장 보유)과 자연 친화적 여가를 지원하는 '석수체육공원'이 든든한 날개 역할을 하고 있다.
2025년 창단 12년 만에 기적 같은 1부 리그 진출 신화를 쓴 FC안양은 이제 프로구단을 넘어 시민의 자부심이자 지역사회를 엮어주는 촉매제다. 시는 이러한 뜨거운 열기에 부응하기 위해 비산체육공원 내에 'FC안양 전용 구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현재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최 시장은 "체육 복지는 시민의 건강수명과 직결되는 가장 확실한 복지 투자"라며 "시민들이 대문을 나서는 순간 마음껏 땀 흘리며 힐링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 인프라를 끊임없이 채워 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