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발표…평택시, 미군·LH 등 관계기관 협력 강화
토지 이용 제약 해소…역사성 살린 메모리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의 마지막 걸림돌로 꼽히던 알파탄약고 일대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3단계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평택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날 전국 10개 지역 총 2916만㎡ 규모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평택 알파탄약고 부지를 포함한 주변 지역 133만㎡가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됐다.
그동안 알파탄약고 일원은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토지 이용 제약으로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의 대표적인 병목 구간으로 지적됐다.
탄약고 본 부지의 실제 개발까지는 남은 행정 절차가 적지 않다. 해당 부지가 여전히 주한미군 공여구역으로 분류돼 있어 한미 간 공여구역 반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 이후 환경조사와 정화작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토지 매입 절차가 이어져야 본궤도에 오른다. 시는 국방부, 주한미군, LH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체를 가동해 남은 절차를 신속히 이행할 방침이다.
알파탄약고 부지를 중심에 둔 종합 활용 계획도 구체화한다. 시는 알파탄약고의 역사적·공간적 상징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평화·예술·문화 기능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알파탄약고를 축으로 함박산공원, 신청사, 평택아트센터, 박물관, 중앙도서관 등 고덕신도시 내 주요 문화·녹지 인프라를 하나로 연결하는 '메모리얼 랜드마크형 문화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알파탄약고 주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는 오랫동안 지역 발전을 제약한 빗장을 푸는 계기"라며 "공여구역 반환과 환경정화 등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역사적 가치와 시민 휴식이 어우러지는 평택의 대표 문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