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덜 일하는 게 아니다, 더 잘 일하는 것"…단축근무의 반전

경기도 "덜 일하는 게 아니다, 더 잘 일하는 것"…단축근무의 반전

경기=권현수 기자
2026.07.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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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인력 73% 고용 유지…"단순 시간 축소 넘어 지속가능한 근무 환경 조성"
'맞춤형 단축근무 지원사업' 토론회…참여기업 퇴사율 30.6%→21.5% 대폭 하락

경기도 맞춤형 단축근무 지원사업 정책토론회 단체사진./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 맞춤형 단축근무 지원사업 정책토론회 단체사진./사진제공=경기도

"근무 시간 줄였더니 퇴사율 떨어졌다."

근무시간을 줄이면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오랜 통념이 현장에서 깨지고 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맞춤형 단축근무 Support'(경기가족친화 0.5&0.75잡) 사업이 참여기업의 퇴사율을 낮추고 고용 안정성을 높이는 등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3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경기도 맞춤형 단축근무 지원사업 정책토론회'를 열고 성과 공유와 함께 경기도형 유연근무 정책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노동·경영계, 학계 전문가, 참여기업 관계자 및 근로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현장 경험을 나눴다.

'경기도 맞춤형 단축근무 지원사업'은 육아, 가족 돌봄, 건강 관리 등 생애주기별 필요에 따라 근로자가 근무시간을 줄여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주 40시간을 기준으로 20시간(0.5잡) 또는 30시간(0.75잡) 형태로 운영되며 참여 근로자는 물론 업무를 분담하는 동료와 해당 기업에도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날 공개된 효과성 분석 결과는 제도의 실효성을 숫자로 증명했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21개 기업의 평균 퇴사율은 사업 참여 전 30.6%에서 참여 후 21.5%로 9.1%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단축근무로 인해 대체인력으로 추가 채용된 근로자 중 73%가 별도의 정부 지원 기간이 끝난 후에도 현재까지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시적 임기응변에 그치지 않고 신규 고용 창출과 정착으로 이어진 셈이다.

기업들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참여기업의 제도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1점, 지속 참여 의향은 4.76점, 타 기업 추천 의향은 4.79점으로 조사됐다.

이날 종합토론에서는 제도의 외연 확장을 위한 당부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지원 대상을 현행 경기가족친화기업에서 도내 일반 중소기업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함께, 지원 기간 및 금액의 실효성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업종별·직무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컨설팅과 통합형 지원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부각됐다.

도는 토론회에서 수렴된 현장 제언과 우수사례를 분석해 내년 사업계획 수립 및 예산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권정현 경기도 고용평등과장은 "주4.5일제와의 시너지를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넘어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경기도형 노동 지원 모델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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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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