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50㎏급 결승서 화려한 '역전 폴'...올시즌 3관왕 등극

경기주택도시공사(GH) 소속 여자 레슬링 경량급 김진희가 대통령기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김진희는 지난 29일 강원 양구군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52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레슬링대회' 5일째 여자일반부 자유형 50㎏급 결승에서 이정현(서울중구청)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 폴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3월 회장기 대회, 6월 KBS배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서 올 시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결승전 양상은 박진감 있게 전개됐다. 김진희는 1라운드 1분12초 만에 밀어내기로 선제점을 따냈으나, 곧이어 상대의 안다리 되치기에 걸려 4점을 내주며 1-4로 리드를 허용했다. 그러나 조급해하지 않고 정교한 태클에 이은 뒤잡기 기술로 2점을 보태 3-4, 1점 차까지 추격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승부는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갈렸다. 공세의 수위를 높인 김진희는 2라운드 시작 10초 만에 상대의 중심을 정밀하게 무너뜨리며 2점을 획득함과 동시에 곧바로 주특기인 폴로 연결, 경기를 끝냈다.
이날 함께 펼쳐진 남자일반부 경기에서도 경기지역 선수들의 금빛 행진이 이어졌다. 자유형 57㎏급 결승에 나선 윤민혁(수원특례시청)은 김국현(LH)을 상대로 경기 시작 10초 만에 태클에 이은 안아던지기로 5점을 단숨에 따낸 뒤, 완벽한 폴승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남일부 그레코로만형 77㎏급 결승에서는 이지율(부천시청)이 이하늘(제주도청)에게 부상 기권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이 밖에 남일부 자유형 74㎏급 이동건(수원시청)과 61㎏급 최동길(평택시청), 여일부 65㎏급 최규희(GH), 76㎏급 김솔론(경기도레슬링협회)은 각각 동메달(3위)을 목에 걸며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