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81주년 광복절 맞아 타종·역사탐방·체험·공연·전시 등 행사

서울시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시민들이 광복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광복절 당일인 15일 종로 보신각 일대에서는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진행한다. 독립유공자 후손 9인과 함께 타종식을 진행하며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린다. 행사에서는 기념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광복절을 제외한 이달 중 매주 토요일에는 '나이트 보신각 타종행사'가 열린다. 보신각 경점관 수위의식과 시민참여 타종의식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나는 '보신각 달빛 버스킹', 한지 청사초롱 만들기, 스피드 캐리커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은 15일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우리 꽃, 우리 국기'를 운영한다. 무궁화, 태극기의 역사와 의미를 배우고 유물에서 그 문양을 찾아보는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상징과 나라 사랑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운현궁에서도 14일 오후 3시 30분부터 목판으로 태극기를 찍어 색칠하고, 앞마당에 마련된 대형 태극기를 함께 완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6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6 서울시향 시민과 함께하는 광복절 기념 음악회: 베토벤 합창'을 개최한다. 운현궁에서는 14일 오후 7시부터 '2026 광복절 기념 운현궁 한옥콘서트'가 열린다. 전통 연희와 전자음악을 결합해 '현대판 마당놀이'를 선보이는 국악전자유랑단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퓨전국악 무대를 선사한다.
서울문화재단은 13~14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광복절 특별기획 연극 '극장은 달린다!'를 선보인다. 작품은 1932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창단된 고려극장이 강제이주와 탄압 속에서도 94년간 예술 활동을 이어온 여정을 다룬다. 14일부터 16일까지 청계천 모전교~광통교 일대에서는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맑은냇가'가 특별 운영된다. 여름철 휴장 기간에 마련되는 특별 행사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타종행사부터 체험·교육, 음악공연, 연극, 독서까지 시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광복의 의미를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순국선열의 희생으로 되찾은 자유가 오늘날 우리가 문화예술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토대가 된 만큼, 서울의 문화행사와 함께 광복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한 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