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년 내 자율주행버스 500대로 늘린다…글로벌 톱3 교통 혁신

서울시, 5년 내 자율주행버스 500대로 늘린다…글로벌 톱3 교통 혁신

정세진 기자
2026.08.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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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대중교통 접근성 조사 추진…향후 버스전용차로 확충 등 맞춤형 개선·사각지대 해소

서울 중구 남산예장환승주차장에서 관계자들이 첫 운행을 앞둔 심야자율주행버스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중구 남산예장환승주차장에서 관계자들이 첫 운행을 앞둔 심야자율주행버스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는 2030년까지 자율주행버스 500대 도입을 목표로 미래형 대중교통을 추진하는 등 민선 9기 내 '글로벌 톱3' 대중교통 도시 구축에 나선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민선9기 서울시정 비전과 전략을 설계하는 'G3 서울 기획위원회' 산하 교통혁신분과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략을 공개했다. 교통혁신분과위는 '월드클래스 대중교통 완성'과 '미래를 열어가는 모빌리티 혁신'을 2대 전략 목표로 제시했다.

교통혁신 1호 전략 사업으로는 2030년까지 500대 규모 자율주행버스 운행 확대와 대중교통 접근성(ART) 지역 조사가 선정됐다. 시는 자율주행버스를 기존 대중교통 체계에 본격 도입해 시범운행을 넘어 정규 교통 운영 환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6개 지구에서 버스 18대, 택시 7대, 수요응답형교통(DRT) 1대 등 자율주행차 24대(누적 40대)를 운행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탑승객이 23만4000명을 넘어섰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시작으로 새벽 노동자를 위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지역주민을 위한 '마을버스형 자율주행버스'까지 운영하고 있다.

시는 미국·중국이 로보택시 중심의 무인 자율주행 상용화에 속도를 내는 반면 국내는 소규모 실증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하고, 정규 대중교통의 대규모 자율주행 도입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026~2027년 자율주행 시내버스 시제품 제작, 2028년 실증·시범서비스, 2029년부터 대량 도입해 기존 시내버스를 본격 대체하는 단계별 로드맵을 추진한다.

운행 초기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와 새벽·심야시간대를 중심으로 적용하고 점차 일반차로까지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제조사, 자율주행 기업, 운수사, 플랫폼 기업으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체인이 구축되고, 새벽·심야시간대 대중교통 공백 보완과 야간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 전략 사업은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한 대중교통 접근성 전수조사다. 지하철역 또는 중앙·가로변 버스전용차로로부터 800m 이내 위치를 나타내는 '빠른 대중교통 접근성(ART·Access to Rapid Transit)' 지표를 활용해 인구·통행수요·지역여건을 함께 분석하고, ART 미확보 지역과 우선 개선대상을 구체화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버스전용차로 확충, 버스노선 연계 등 지역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해외 대도시 사례도 비교·분석해 중장기 대중교통망 확충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뉴욕은 거주지 800m 이내에 지하철역이나 버스전용차로 정류장이 없는 곳을 ART 미확보 지역으로 구분해 간선급행버스(SBS) 노선망 확충 등에 활용하고 있다.

G3 교통혁신분과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이동성, 교통안전, 포용적 이용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등 대중교통 현안 전반에 대한 정책 제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분과위원장은 임삼진 녹색도시연구원장(전 대통령실 시민사회비서관)이 맡았다. 윤영희 제11대 서울시의원, 김원호 서울연구원 부원장, 김필수 대림대 교수, 이청원 서울대 교수, 모무기 서경대 교수, 추상호 홍익대 교수, 홍윤희 사단법인 무의 이사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임 위원장은 "교통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되면서 도시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라며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고 미래 교통환경 변화까지 고려한 실효성 있는 정책과제를 발굴해 월드클래스 대중교통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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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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