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추 불안감에…서울시, 김치 취급업소 원산지·위생 특별점검

중국 배추 불안감에…서울시, 김치 취급업소 원산지·위생 특별점검

정세진 기자
2026.08.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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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31일 보건환경연구원 찾아 중국산 배추·김치 검사 현장과 대응체계 직접 점검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서초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으로부터 중국산 김치 관련 안전성 검사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6.8.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서초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으로부터 중국산 김치 관련 안전성 검사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6.8.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서울시는 중국산 배추의 포름알데히드 사용 우려가 확산하자 도매시장 반입부터 온·오프라인 유통, 음식점·전통시장 등 소비현장까지 확인하는 안전관리 대책을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김치 취급업소 약 9500개소 원산지·위생 특별점검, 온·오프라인 유통 중국산 배추김치 수거검사,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 반입 중국산 배추 즉시 수거·검사를 진행하고 국내 유통 수입산 배추·김치 포름알데히드 검사 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위해 우려 제품이나 원산지 표시 위반이 확인되면 관계기관 통보부터 행정처분·수사까지 연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27일까지 국내 유통 중인 중국산 배추·배추김치·절임배추 등 82건을 검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식약처가 주로 담당하는 생산·통관·보관단계 안전관리와 연계해 시민의 실제 소비생활과 맞닿은 서울지역 유통·소비 현장을 직접 재확인해 안전관리의 빈틈을 없앤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시 보건환경연구원을 찾아 중국산 배추·김치의 포름알데히드 검사 현장과 기관별 대응체계를 직접 점검했다. 수거된 제품의 시료 전처리부터 정밀 분석, 결과 공개까지 전 과정을 살피고 안전 대책의 철저한 이행을 주문할 예정이다.

포름알데히드는 WHO(세계보건기구) 산하 IARC(국제암연구소)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로, 공업용·소독용이나 생체조직 보관 등에 사용한다. 최근 중국 허베이성 일부 지역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를 통해 거래된 중국산 알배추는 41건, 1191t(톤)이며, 중국산 포장 배추김치는 지난달 한 달간 전국 65개 수입업체를 통해 5094톤이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서초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에게 중국산 김치 관련 안전성 검사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31. phot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 서초구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에게 중국산 김치 관련 안전성 검사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6.08.31. [email protected] /사진=

안전 대책 가동을 위해 시는 보건환경연구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민생사법경찰국, 25개 자치구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TF를 꾸렸다. 시는 안전관리 대책을 총괄하고 유통실태를 파악하며, 보건환경연구원은 포름알데히드 검사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도매시장 내 중국산 배추 반입 상황 모니터링과 수거 지원을 맡는다. 민생사법경찰국은 위반제품과 업소에 대한 수사를 지원하고, 25개 자치구는 관내 김치 제조·판매업소와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소비현장에서는 대규모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다음달 30일까지 김치 취급업소 약 9500개소를 대상으로 자치구·민관 합동 원산지·위생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김치류 식품제조·가공업소 10개소는 전수 점검하고,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인 반찬가게 490개소도 점검한다. 배추김치를 제공하는 일반음식점 약 6400개소와 전통시장 등 배추 취급 판매업소 2600개소에서는 원산지 미표시와 거짓표시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서울지역에서 실제 판매되는 중국산 배추김치도 직접 수거해 안전성을 확인한다. 시는 온라인 유통제품 8건과 오프라인 유통제품 4건 등 총 12건을 1차로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포름알데히드 함유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유통 현황과 1차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검사도 이어간다. 가락시장 등 서울시 도매시장에 반입되는 중국산 배추는 반입 단계부터 즉시 수거·검사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반입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중국산 배추가 확인되면 식품정책과에서 곧바로 수거하고 보건환경연구원이 포름알데히드 검사를 실시한다.

국내 유통 중인 중국산 배추·김치의 포름알데히드 검사 결과는 매월 정기적으로 공개한다. 위해 우려 제품이 확인되면 관계기관과 즉시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유통을 차단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선다. 포름알데히드 검사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이 의심되는 제품은 식약처에 즉시 통보하며, 원산지 미표시나 거짓표시가 확인된 업소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고발 부과 조치에 나선다.

오 시장은 "시민들이 먹거리 불안 없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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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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