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K문화강국 도약…국립익산박물관 역할 및 위상 강화

한병도 의원(익산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 지난 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이춘석 의원과 공동 주최하고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주관한 '백제사리장엄관 조성을 위한 국회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립익산박물관의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백제사리장엄관 조성'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 강연에 나선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백제의 사리장엄구는 우리 고대문화의 우수성을 대표하며 신라 금관에 버금가는 고대 불교미술의 진수다"며 "백제사리장엄관은 백제문화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보고이자 불교 성지순례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주제 발제에서 김현경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는 '지식에서 장소의 서사로: 지역 정체성과 국립익산박물관의 역할'을 발표하며 익산 미륵사지가 지닌 장소성과 정체성의 연결고리를 조명하고, 지역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는 박물관의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
이다운 원광대학교 교수는 '국립익산박물관의 특성화 전략' 발제를 통해 국립익산박물관이 백제 사리장엄문화와 동아시아 불교 문화 교류의 거점박물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번째 실천 방안으로 미륵사지의 장소성을 살린 '백제사리장엄관 조성'을 제시했다.
김정희 원광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는 이재운 전주대 명예교수, 안선호 원광대 교수, 정보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참석자들은 '백제사리장엄관은 유물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의 역사 정체성과 문화적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공적 기반시설이자 대표 역사 콘텐츠로 활용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 의원은 "백제사리장엄관 조성을 통해 익산이 세계 속 K문화 거점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관광수요 창출 등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확보와 정책적 지원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