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노후 부품 교체·정비 착수…1~2월 운행 재개 목표

서울 중구는 15년째 멈춰 있는 지하철 회현역 1번 출구 연결 엘리베이터 재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구가 직접 관리하는 공공관리 체계로 전환해 내년 초 노후 부품 교체와 정비를 거쳐 1~2월 중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다. 해당 엘리베이터는 회현역 1번 출구 인근 지하와 지상을 연결한다. 2010년 설치후 기부채납돼 서울시와 중구가 공동소유하고, 민간이 관리를 맡았다. 하지만 이듬해 유지·관리 비용 부담 등의 문제로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재가동 방안을 모색해 왔지만, 법적·제도적 문제로 멈춘 엘리베이터를 다시 움직이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구는 지난 7월 법률자문을 통해 엘리베이터를 관리·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확인했다. 이어 적극행정 심의를 거치며 시설의 공익성과 주민·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구가 관리에 나설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지난 9일 공동소유자인 시의 동의까지 얻으며 관리 전환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했다.
구는 앞으로 본격적인 재가동 준비에 들어간다.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고, 내년 1월부터 노후 부품 교체와 시설 정비에 착수한다. 1~2월 중 운행 재개를 목표로 한다. 이후에는 전문적인 시설관리 역량을 갖춘 중구시설관리공단에 운영을 맡겨 안정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을 꼼꼼히 찾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