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 대행사 서버 침입 가짜 결제 승인으로 정산 받아...8명 검거 5명 구속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PG사(전자결제대행사, Payment Gateway) 서버에 침입해 부정하게 취득한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 3억5000여만원의 정산금을 편취한 일당 8명(구속 5명)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피의자 A와 B는 범행을 서로 공모·기획해 A는 신용카드 정보 등을 사전에 수집하고 피해 PG사의 가맹점주 전용 홈페이지에 사전 접속 테스트를 했다. B는 지난 2월15일부터 20일까지 명절 연휴 기간을 틈타 피해 PG사의 가맹점주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 후 당시 서버 교체에 따른 취약점을 이용, 가맹점 계정으로 로그인했다.
B는 A로부터 전달받은 신용카드 정보로 다수의 결제 승인을 발생시킨 다음 가맹점 정산 계좌를 대포계좌로 변경해 금원을 편취했다. C등 6명은 인출·자금세탁 역할을 수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가상자산을 이용해 자금세탁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
전남청은 명절 기간 카드 승인 문자를 받은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뒤 PG사 서버침입 경로부터 부정 승인 발생, 정산금 인출과 가상자산을 이용한 세탁 과정에 이르는 과정을 확인한 후 피의자들을 추적·검거했다.
추가로 유출된 카드 이용자 150여명에게는 SMS 등으로 정지 및 재발급을 안내하는 한편 신용카드사에 승인정지를 요청해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또한 무단으로 카드 승인 피해를 받은 이용자들은 카드사를 통해 승인 취소돼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청은 피의자들이 사용한 계좌와 가상자산 흐름을 추적해 해당 가상자산을 동결·추징보전하고, 해외 체류 중인 범죄 수익금 세탁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건 범행과 관련된 공범들이 더 있는지 확인 중이며, 끝까지 추적해 엄정 수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