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산에서 열린 한나라당 2차 정책비전대회. 상호토론 중 박근혜 후보가 '발끈'했다. 홍준표 후보의 '도발'적 질문을 받고서다.
상호토론 질문권을 가진 홍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향해 맹공을 펼치다 박 후보로 총구를 돌렸다.
홍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정수장학회 자산 1조원 된다고 하는데…. 의혹에서 해방되고 손 털 의향이 없나"라고 물었다.
정수장학회는 박 후보가 지난 1995년부터 2005년3월까지 이사장직을 맡았던 재단. 최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부일장학회(현 정수장학회) 재산 환원 권고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박 후보로서는 그다지 언급하고 싶지 않은 사안인데 홍 후보가 느닷없이 정수장학회 문제를 거론하고 나선 것.
박 후보는 "홍준표 후보가 질문한 내용은 우리가 정책 토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별 관계가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토론회에서) 어떤 답을 하느냐가 중요하지만 어떤 상황에서 어떤 질문을 하느냐도 중요하다는 것을 유념해 달라"며 반격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기왕에 질문을 했으니까 답을 드리면, 이미 (정수장학회는) 개인 재산이 아니다. 국가 재산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다시 말한다"고 마무리했다.
이에 홍 후보는 "정수장학회가 장학사업을 하고 있고 공익 재단인만큼 교육토론하고 관련이 있다"며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