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석회의 '무산'…정동영 "연기된 것", 손학규 "잘 모르겠다"

"또 봅시다", "통화 한 번 합시다".
10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6·10 민주항쟁 20돌 기념식에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총집결했다.
정동영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와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천정배 의원 등은 기념식이 끝난 뒤 행사장 앞에 삼삼오오 모여 잠시 얘기를 나눴다.
정동영 김근태 한명숙 김혁규 천정배 등 범여권 대선주자 5인과 종교계 원로들은 이날 기념식이 끝난 뒤 덕수궁 옆 세실레스토랑에서 연석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모임 자체가 무산됐다.
일부 대선주자들이 '불참' 쪽으로 입장을 바꾸고 종교계 일각에서도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 '범여 지지율 1위'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다크호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참여하지 않는 연석회의에 부정적이었다는 후문이다.
김근태 전 의장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정동영 전 의장도 "(취소가 아니라) 연기"라며 조만간 연석회의가 다시 추진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손 전 지사는 "자세한 내용을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87년 이후 숙제로 남아있는 지역주의 정치, 기회주의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며 "수구세력에게 이겨야 한다는 명분으로 다시 지역주의를 부활시켜서는 안되며 기회주의를 용납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